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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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동거' 고경표, 혜리에 장기용 인간 될 힌트 줬다 [종합]

기사입력 2021.07.07 23:47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간 떨어지는 동거' 혜리가 장기용을 인간으로 만들 수 있는 힌트를 얻었다.

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13회에서는 이담(혜리 분)이 신우여(장기용)와 헤어지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담은 신우여가 서영주를 해칠 뻔했다는 것을 알고 실망했고, "나한테 이 연애는 모든 게 그럼에도 불구하고였어요. 어르신이 인간이 아니어도. 나한테 거짓말하고 날 이용해도"라며 쏘아붙였다.

이담은 "난 그냥 어르신이 좋았고 무섭고 불안한 일 투성이여도 난 어르신 마음이 다치지 않을까 그것부터 걱정했는데. 그런 나한테 어떻게"라며 눈물 흘렸고, 신우여는 "담이 씨"라며 진정시켰다. 그러나 이담은 "우리 그만해요"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이담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좋은 분이라고 믿었다. 전부 다 안다고 생각했다. 내가 아는 어르신은 누굴 함부로 대하거나 상처 입히지 않을 거라고. 우리의 시작도 그랬다는 걸 잊고 있었다. 내가 좋아하고 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라며 오열했다.

이후 이담은 신우여를 잊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리움이 커졌다. 사정을 아는 양혜선(강한나)은 이담이 떠날 기미가 보이면 신우여가 붙잡으려 할 거라고 조언했다.

또 이담은 위험을 무릅쓰고 산신(고경표)을 만났다. 이담은 신우여를 괴롭히는 이유를 물었고, 산신은 신우여를 아끼는 방법이라고 못박았다.

산신은 "아무도 모르는 비밀 하나 말해줄까? 사실 구슬을 푸르게 물들이는 건 정기가 아니야. 정작 구슬을 푸르게 물들이는 건 따로 있지"라며 조언했다.

특히 산신은 "구슬을 푸르게 물들이는 게 과연 무엇일까. 인간이 아닌 것들은 인간적인 게 뭔지 몰라. 직접 겪어보고 닮길 바랐어. 절실함도 느끼고 아픔도 느끼고 행복도 느끼고 혜선이처럼 말이야"라며 털어놨다.

이담은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라며 의아해했고, 산신은 "구슬을 푸르게 물들이는 건 바로 인간성. 우여는 널 만나고 나서 구슬이 천 년 만에 처음으로 답을 주었다 생각하겠지만 실은 예전에 한 번 변한 적이 있었지. 처음으로 마음을 내어준 이의 죽음 앞에서 슬픔을 알게 됐을 때. 그 일을 계기로 마음을 닫아버렸고 그렇게 염원을 이룰 기회를 놓치고 말았지"라며 회상했다.



더 나아가 산신은 "그러다 너라는 인간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 순간. 너에게 미안함을 느끼던 순간. 그리고 너로 인해 인간이 되고 싶다던 간절함이 되살아나던 순간 구슬이 답을 준 거 같다. 그래서 건드려보고 싶었던 거야. 그게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난 예전이고 지금이고 그 아이가 딱하니까"라며 씁쓸해했다.

이담은 "왜 이런 이야기를 어르신한테 알려주시지 않는 거예요?"라며 물었고, 산신은 "너는 그 길을 찾을 수 있을 듯하여. 힌트 하나 줄까? 거센 바람에 옷이 벗겨지는 사람이 있고 따듯한 햇살을 쬐어야지만 옷이 벗겨지는 사람이 있지. 우여는 어느 쪽일까"라며 귀띔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이담이 신우여를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시 동거를 제안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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