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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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알뜰 공격력'으로 6강 찍는다

기사입력 2009.10.09 17:12 / 기사수정 2009.10.09 17:12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울산의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벌써 6경기 연속 무패. 울산의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울산의 상승세는 다른 플레이오프 경쟁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런 울산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 누가 뭐래도 바로 공격력이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법. 당연히 골을 넣는 공격수들이 살아나줘야만 팀도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다. 최근 울산의 공격진들은 그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도 남았다.

울산의 최근 공격은 알미르, 이진호, 김신욱 등이 주축이 되어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 윙포워드 염기훈까지 가세하면 어느 팀에게도 밀리지 않는 최상의 구성이다. 이들 선수들은 각각 공격 포인트로만 따지면 그 숫자는 많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은 팀이 골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서 언제나 그것을 충족시켜 주면서 현재의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드는데 큰 공헌을 했다.

이들 중 가장 올 시즌 울산의 공격력을 한껏 높여준 선수가 있다. 본래는 수비수지만 김호곤 감독의 전술로 인해 공격수로 보직을 바꾼 김신욱이다. 올 시즌 드래프트 1순위로 울산에 지명된 김신욱은 당초 수비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김호곤 감독이 선택한 선수였다. 하지만 시즌 초 잦았던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장신을 활용한 공격력이 필요했던 김호곤 감독의 눈에 띄어 공격수로 보직을 바꾼 것이다. 공격수로 보직을 바꾼 첫 해, 그의 성적은 비교적 양호하다. 올 시즌 25경기에 출장해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김호곤 감독의 선택이 옳은 선택이었음을 증명해보였다.

김신욱이 공격의 꼭지점에서 중심을 잡는다면 염기훈, 알미르, 이진호 등은 정확한 킥능력과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으로 대표되는 공격수다. 특히 알미르, 이진호 이들 두 선수의 호흡은 날이 갈수록 더욱 잘 맞아가고 있다는 평이다. 알미르가 공격에 적극 가담하면 이진호는 약간 뒤로 나와 알미르에게 정확한 타이밍에 패스를 넣어주고 알미르는 그것을 결정짓는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이진호가 공격에 가담했을 때도 알미르가 도와주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어 울산 공격진에서 이들의 호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

이들 선수들 외에 또 하나의 ‘토종’ 공격수가 있다. 바로 올 시즌 울산으로 자리를 옮긴 프로 7년차 공격수 조진수다. 조진수 역시 큰 키를 활용한 공격이 장기이며 전형적인 ‘타겟형 스트라이커’로서 올 시즌 17경기에 출장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조진수는 비록 공격 포인트쪽에서는 큰 공헌을 못하고 있지만 그가 경기장에 나서면 상대 수비는 장신 공격수를 막으랴 뒤에서 오는 선수들을 막으랴 정신이 없을 정도다. 장신 공격수가 경기장에서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선수가 바로 조진수인 것이다.

올 시즌 울산의 공격을 단순히 정리하자면 이렇다. ‘고공 플레이와 치고 달리기’ 정도로 정리할 수 있는 올해 울산의 공격 패턴. 앞으로 남은 시즌에서도 울산만의 공격 패턴으로 팀의 1차 목표인 6강 플레이오프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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