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6 18:50
스포츠

롯데 김원중 무너뜨린 '강철매직' 조언, 심플 접근법 통했다…"높은 것만 보고 치라고 했죠"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6.05.06 16:47 / 기사수정 2026.05.06 16:47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자신의 주문을 완벽하게 이행해 준 내야수 권동진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강철 감독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4차전에 앞서 "전날 8회말 찬스에서는 권동진에게 제발 밑으로 떨어지는 공만 치지 말고 스트라이크 존을 높게 보라고 했는데 김원중의 공을 잘 쳐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T는 지난 5일 롯데와의 어린이날 매치에서 1-2로 뒤진 6회말 1사 만루에서 유준규의 1타점 적시타, 대타 이정훈의 2타점 적시타로 4-2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하지만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2사 1·2루에서 대타 나승엽의 1타점 적시타, 8회초 1사 만루에서 고승민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KT는 마무리 박영현을 조기 투입했지만 동점을 허용해 아쉬움이 컸다.

박영현은 일단 계속된 2사 1·2루에서 유강남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롯데의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KT 타선도 힘을냈다. 8회말 김상수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유준규의 희생 번트 성공 때 2루까지 진루한 뒤 롯데 내야진이 3루를 순간적으로 비운 걸 간파, 3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롯데 벤치도 투수를 정철원에서 김원중으로 교체, 어떻게든 실점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강철 감독은 이때 타석에 들어서는 권동진에게 김원중이 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포크볼을 구사하는 만큼, 떨어지는 공을 유의하라는 조언을 건넸다. 주자가 3루에 있기 때문에 김원중이 원바운드성 공을 던지기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권동진은 2볼 노 스크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김원중이 던진 3구째 130km/h짜리 포크볼을 공략, 결승 1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서 무릎 높이로 떨어지는 공을 배트 중심에 정확하게 컨택했다.

권동진은 지난해까지 김원중 상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천적'과의 올해 첫 맞대결에서 승부처 결승타를 쳐내며 향후 김원중과 맞대결에서 한층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포크볼을 잘 던지는 투수들이 주자가 3루에 있을 때 원바운드로 타자 앞에서 떨어지는 공을 던지기 쉽지 않다"며 "김원중도 포크볼을 많이 던지는 유형이기 때문에 권동진에게 높게만 보고 치라고 했다"고 돌아봤다.

또 "권동진이 얘기한 대로 높게 보고 포크볼을 잘 쳤다"며 "카운트를 잡으려고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았다"고 치켜세웠다.

KT는 올해 어린이날 승리로 시즌 22승10패를 기록, 2위 LG 트윈스(20승11패)에 1.5경기 차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2승1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