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생애 첫 선발 출장 경기를 치르는 중인 한국인 내야수 송성문(29)이 첫 안타를 역전 적시타로 터뜨리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송성문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이날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뇌진탕 부상을 틈타 트리플A 앨패소 치와와스에서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송성문은 팀의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3회말 선두 타자로 맞이한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존재감을 드러냈다.
팀이 3-4로 뒤진 상황 4회초 2사 1, 2루 득점권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은 상대 선발 로건 웹으로부터 초구 볼을 골라낸 이후 2구째 89.1마일(약 143km/h) 커터를 밀어쳐 좌중간을 꿰뚫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100.8마일(약 162km/h), 발사각은 23도였다.
이 적시타로 샌디에이고는 단숨에 5-4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송성문의 빅리그 첫 안타이자 첫 타점이 귀중한 역전타로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3루에 자리를 잡은 송성문은 후속 타자인 잭슨 메릴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며 생애 첫 빅리그 득점을 올리는 데에도 성공했다.
한편 이날은 샌디에이고의 송성문과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간 코리안 더비가 성사되기도 했는데, 샌프란시스코의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는 1회말 리드오프로 나서 상대 선발 워커 뷸러의 2구째 93.5마일(약 150km/h)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처럼 양 팀을 대표하는 한국인 타자들이 나란히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코리안 더비'의 열기도 한층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빅리그 첫 선발 경기에서 결정적인 역전타를 때려낸 송성문과 리드오프로 출루에 성공하며 공격의 물꼬를 튼 이정후의 맞대결은 경기 흐름은 물론 현지 팬들의 시선까지 사로잡는 장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향후 타석에서 두 선수의 방망이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그리고 이들의 활약이 팀 승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