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서 구교환과 오정세 스스로도 놀란 가장 유치찬란했던 순간을 미리 전해, 벌써부터 웃음을 저격한다.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 미쳐버린 인간의 평화 찾기를 따라가는 작품이다.
구교환과 오정세는 각각 영화감독 지망생 ‘황동만’과 5편을 개봉한 잘 나가는 영화감독 ‘박경세’ 역을 맡아 20년째 서로에게 팩트 입공격으로 싸우는 특별한(?) 우정을 선보인다. 이들의 치졸한 열등감 배틀은 웃지 않고는 못 배기는 빼놓을 수 없는 웃음 포인트. 구교환과 오정세가 이 재미를 미리 맛볼 수 있는 유치찬란 명장면을 직접 꼽았다.
먼저 구교환은 ‘김치찌개 사건’을 언급했다. “김치찌개가 싫다고 하는 황동만에게 안 맵게 해서 시켜주는 박경세”가 유치하다는 것. 하지만 진짜 반전은 그 뒤에 이어지는 구교환의 날카로운 자아성찰이었다. “김치찌개집 따라와서 김치찌개 싫다고 하는 황동만이 더 유치!”하다는 그는 캐릭터의 ‘찌질한’ 매력을 배가시키며 첫 방송을 고대하게 만든다.
오정세는 황동만의 축하 인사에서 ‘치명상’을 입었다고 고백했다. 박경세가 영화를 개봉하고 가장 기뻐야 할 순간에, 황동만은 “축하해!”라고 단 한마디만 한다.
그런데 오정세는 “정말 잊을 수 없는 기분 나쁨으로 기억된다”라며, 축하라는 단어와 실제 공기 사이의 그 묘하고도 서늘한 간극을 언급했다. 정작 듣는 이에겐 내상을 입히는 ‘축하’의 아이러니에 오정세는 “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는 짧고 강렬한 한마디를 덧붙여 궁금증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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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웃음보를 자극하는 이 장면들은 연기 천재 구교환과 오정세의 앙상블로 더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 구교환은 오정세와의 호흡에 대해 “서로 치졸하게 열등감을 부딪치는 순간조차, 오정세 배우는 느낌표가 찍힌 대사를 큰 소리가 아닌 고요한 에너지로 묵직하게 발산한다”며 감탄을 표했다. 특히 “언제나 침착한 유머를 곁들이는 오정세 배우만의 표현 방식은 내게 큰 배움이 됐다”라며, 천재적 시너지를 기대케 했다.
오정세 역시 구교환의 독보적인 아우라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극중 ‘8인회’ 멤버들 사이에서 황동만만 다른 색깔인 듯하면서도, 동시에 같은 색깔인 정서를 가지고 촬영장에 온다”며, “이는 단순히 하나의 설정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게 아닌, 구교환 배우의 수많은 고민과 노력이 만든 결과물”이라고 극찬했다.
제작진은 “구교환과 오정세는 서로의 가장 아픈 구석을 누구보다 잘 아는 20년 지기의 지독한 애증과 혐관을 소름 돋는 연기 호흡으로 완성해냈다”라며, “지독하게 유치하면서도 처절하게 인간적인 두 남자의 환장 케미가 드라마의 또 다른 중심축이 되어 극의 재미를 책임진다. 두 연기 천재가 빚어낼 압도적인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모자무싸’는 인생의 가장 밑바닥 감정을 가장 고귀한 문장으로 빚어내는 박해영 작가와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연대를 포착하며 따뜻한 휴머니즘을 선보인 차영훈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 현대인의 보편적 감정인 ‘불안’을 키워드로, 무가치함이라는 적신호에 멈춰선 이들에게 ‘인생의 초록불’을 켜줄 2026년 상반기 최상위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오는 18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