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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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쳤다하면 총알타'…드디어 반등 서막 올랐다! 2회 볼넷→9회 2루타 '멀티출루', 2할 붕괴 위기서 극적 탈출

기사입력 2026.04.16 11:57 / 기사수정 2026.04.16 11:57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2할 타율도 붕괴될 위기에 놓였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지막 타석에서 극적인 장타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이정후는 팀 득점에 기여했다. 0-4로 뒤지던 2회, 1사 후 맷 채프먼의 안타로 샌프란시스코는 기회를 잡았다. 

신시내티 선발 렛 라우더를 상대한 이정후는 볼 3개를 연달아 골라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4구째 가운데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그는 다음 공으로 들어온 바깥쪽 패스트볼에 배트를 내지 않으면서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침착한 접근법으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이정후는 다음 타자 대니얼 수색의 좌익선상 2루타 때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4로 추격에 나섰다. 

이후로는 운이 잠시 따라주지 않았다. 4회 2사 후 2번째 타석에서는 3볼-1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이어 5구째 실투를 받아쳤지만, 우익수가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7회에는 더욱 아쉬웠다. 1사 1루에서 라우더를 상대로 이정후는 바깥쪽 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쭉 뻗어나갔으나, 중견수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타구 속도 103.1마일의 이 타구는 기대 타율(xBA)이 무려 0.910이 나왔다. 그야말로 안타 하나를 도둑맞은 셈이다. 



하지만 이정후는 끝내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9회 바뀐 투수 피어스 존슨을 상대로 이정후는 2볼에서 3구째 변화구를 공략했다. 타구는 우중간에 떨어졌고, 이정후는 2루까지 향했다. 시즌 개인 6번째 2루타였다. 전 타석 기준 시즌 타율이 0.200이었던 그는 2할 붕괴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정후는 수색의 우익수 파울플라이 때 3루까지 내달려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이정후는 4타석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고 있는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07에서 0.213으로, OPS도 0.607에서 0.636으로 올랐다. 



시즌 초반 최악의 슬럼프에 빠졌던 이정후는 최근 조금씩 반등을 알리고 있다.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시즌 첫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던 그는 다음날에도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13일 무안타로 물러났던 이정후는 하루 휴식 후 15일 신시내티전에서도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로 또다시 멀티히트를 만들었다. 그러면서 점점 기대하던 모습으로 올라오고 있다. 

특히 결과를 떠나 고무적인 점은 타구 속도 95마일 이상의 하드 히트가 계속 나온다는 점이다. 11일 경기부터 이정후는 인플레이가 된 15개의 타구 중 8개가 하드 히트였다. 15일 경기는 모든 타구가 95마일 이상으로 나왔다. 



올 시즌 이정후는 하드 히트 비율이 38%로 빅리그 상위 62%에 그쳤다. 그나마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적은 헛스윙과 삼진으로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타구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정후의 반등 가능성도 높아지게 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3-8로 패배했다. 선발 타일러 마흘이 2회까지 7점을 내주는 등 4이닝 8피안타 5볼넷 6탈삼진 8실점으로 흔들렸다. 타선에서는 수색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4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6승 12패(승률 0.333)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사진=연합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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