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불펜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받은 윤성빈. 하지만 1군에서의 시간은 길지 못했다.
롯데는 14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때 7연패에 빠지며 공동 9위까지 내려갔던 롯데는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3연승에 성공했다. 다만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0-2로 패배, 연승 행진이 멈췄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롯데는 엔트리에 변동을 줬다. 경기 전날인 13일 윤성빈과 최충연을 말소하고, 대신 박준우와 현도훈을 1군에 콜업했다. 윤성빈은 개막 후 13경기 만의 말소다.
윤성빈은 올 시즌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9.29를 기록 중이다. 2⅓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1탈삼진 5실점,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3.43, 피안타율 0.364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여러모로 지난해와 차이가 있다. 그는 지난해 31경기(1선발)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67을 마크했다. 비록 실점은 많았으나, 0.245의 피안타율과 9이닝당 14.7탈삼진 등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줬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는 트랙맨 기준 160.2km/h의 구속을 보여줬다.
그러나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150km/h 전후로 구속이 떨어졌다. 변화구도 날카롭지 않았다. 윤성빈 본인은 당시 "내가 항상 안정적인 투수라면 이 말이 위선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도 "나도 하루하루 불안감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김태형 롯데 감독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최고 공을 던지면서 뭘 그렇게 고민하는가 싶다. 계속 마음을 편하게 하라고 말해준다. 감독이 (2군으로) 안 내린다는데 왜 혼자 걱정하는지"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를 증명하듯 윤성빈을 개막 엔트리에 넣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14일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시범경기 때도)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포크볼이 전혀 되지 않더라"라며 윤성빈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김 감독은 "(윤)성빈이는 지금 상황에서는 나갈 일이 없을 것 같다"면서도 "경기를 좀 던져야 한다"고 얘기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