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5 02:00
스포츠

'21:37→70:68' 삼성생명 기적의 16점차 역전극, 어떻게 나왔나…'13.9→42.9%' 수직상승한 외곽포, 그리고 '화룡점정' 배혜윤

기사입력 2026.04.14 12:04 / 기사수정 2026.04.14 12:04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좀처럼 터지지 않던 외곽포의 부활, 그리고 베테랑의 '화룡점정'.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16점 차 열세를 뒤집은 원동력이었다.

삼성생명은 1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은행과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70-6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역대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 후 3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100%(4회 중 4회)다. 삼성생명은 1승만 추가하면 20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프전에 올라간다. 

삼성생명은 앞서 부천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56-61로 졌고, 2차전은 83-74로 이겼다. 두 경기의 결과는 달랐지만, 공통적인 부분은 바로 '3점포의 부재'였다. 



1차전에서 삼성생명은 6명의 선수가 19개의 3점슛을 쐈는데, 림을 가른 건 단 2개뿐이었다(성공률 10.5%). 강유림이 7개를 던져 하나를 넣었고, 이주연도 4차례 시도에서 1개를 성공시켰다. 반면 하나은행은 정예림과 박진영이 결정적인 외곽포를 성공시키면서 삼성생명의 반격을 뿌리쳤다. 

이틀 뒤 열린 2차전에서는 이해란이 역대 국내선수 플레이오프 최다 득점인 34점을 기록하며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또한 하마니시 나나미가 13득점을 기록했고, 배혜윤과 김아름 등도 기여했다. 

하지만 이날 역시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17번 시도해 3번 성공, 비율로 따지면 17.6%에 그쳤다. 그나마 이날은 김아름이 2개를 성공시켰지만, 슈터 강유림이 5개를 던져 하나도 들어가지 않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후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도 "3점 성공 18%를 하고도 이겼다는 건 선수들의 의지가 좋았다"고 말하면서도 "3점슛 한두개만 더 들어가면 좋은 경기가 됐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래도 3차전은 1쿼터 초반 강유림이 45도 지점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다만 5분 동안 팀이 9점으로 묶인 동안 하나은행이 풀코트 프레스의 성공에 힘입어 10점 이상 격차를 벌렸다. 

2쿼터에도 이주연의 3점포가 터졌지만, 삼성생명은 한때 16점 차(21-37)까지 밀리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여기서 강유림이 다시 외곽포를 터트리면서 삼성생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3쿼터 초반 강유림과 이주연의 연속 3점 성공으로 추격에 나선 삼성생명은 김아름까지 가세하면서 턱밑까지 쫓아갔다. 끝내 역전에 성공한 후 4쿼터 김아름의 3점슛까지 들어가며 57-52까지 벌어졌다. 



이후 63-63 동점이 되며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삼성생명은 4쿼터 마지막 오픈 찬스를 놓쳤던 강유림이 3점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먼저 점수를 올리면서 삼성생명은 좋은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다.

그리고 마무리를 지은 건 골밑을 지킨 배혜윤이었다. 66-66 상황에서 진안과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한 배혜윤은 연달아 득점을 성공시키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주포 이해란이 5반칙 퇴장을 당한 상황에서도 삼성생명이 끝내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이날 삼성생명은 강유림이 3점 3개를 넣어 16득점, 김아름은 3개를 성공해 15득점을 기록했다. 팀 3점슛 성공률은 42.9%(21회 시도, 9회 성공)로, 1~2차전 합계 성공률(13.9%)을 아득히 뛰어넘었다. 

여기에 배혜윤도 17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대활약하면서 삼성생명은 업셋 완성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사진=WKBL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