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월드컵 3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가 대회 유치까지 추진하기 시작했다.
팔로워 수가 14만명이 넘는 글로벌 축구 매체 '풋티 러쉬'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는 2038년 월드컵 개최 후보로 자신을 내세우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탈리아는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안서를 제출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FIFA 랭킹 13위이자 월드컵 통산 우승 4회를 자랑하는 이탈리아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탈리아는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 못해 플레이오프에 참가했다. 이후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FIFA 랭킹 71위)에 승부차기 끝에 1-4로 지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얻는데 실패했다.
세계적인 축구 강국 이탈리아 입장에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결과이다. 심지어 지난 2018년과 2022년 대회에 이어 3번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탈리아의 월드컵 3연속 본선행 실패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이탈리아 대표팀의 핵심 인물들이 줄줄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탈리아축구연맹(FIGC) 가브리엘레 그라비나 회장은 지난 2일 사퇴를 발표했고, 대표팀 단장을 맡고 있던 잔루이지 부폰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3일엔 대표팀 사령탑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는 개최국 자격을 노리고자 한다.
현재 월드컵은 2034년 대회까지 개최국이 확정된 상황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하고, 2030 월드컵도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그리고 대회 100주년을 맞이해 1930 월드컵 개최국인 우루과이에서도 열려 사상 최초로 복수의 대륙에서 대회가 진행된다. 2034 월드컵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아직 2038 월드컵 개최국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3연속 본선행 실패라는 굴욕적인 역사를 쓴 이탈리아가 개최국으로 선정돼 1990년 이후 48년 만에 월드컵을 유치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