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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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검매직컬' 손수정 PD "박보검, 살인적인 일정에도 회의…보고 반성했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6.04.11 14:30

tvN '보검매직컬'
tvN '보검매직컬'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보검매직컬' 손수정 PD가 시즌을 마친 소감과 함께 박보검이 프로그램 회의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종영한 tvN 예능 '보검 매직컬'은 박보검, 이상이, 곽동연이 무주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머리와 마음을 함께 다듬어주는 특별한 헤어샵 운영기를 담았다. 

'보검매직컬'은 박보검이 군 복무 시절 취득한 '이용사 국가 자격증'에서 출발하며 프로그램의 근간이 됐다. 

그는 전북 무주군의 작은 마을을 찾아 직접 머리를 다듬고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이발소를 운영한다. 여기에 '보검 매직컬'을 위해 네일 자격증을 취득한 이상이, 야무진 살림 실력을 자랑하는 곽동연이 요리 담당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샵의 보조 업무를 맡아 유쾌한 케미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tvN '보검매직컬'
tvN '보검매직컬'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손수정 PD는 "일단 '무사히 끝났다'는 것이 가장 큰 감정일 것 같다. 제작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함께 달려온 제작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소회를 밝혔다.

'보검 매직컬'은 출연진들 사이에서 오는 갈등이 있다거나, 예측 불가한 반전이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과장된 연출, 불필요한 갈등으로 인해 시청자에게 일명 '매운맛'으로 과한 자극적인 재미를 주지 않는 것이다.

강한 도파민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들이 나날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것에 익숙해있을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 생각은 오산이었다.

작은 마을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고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웃고 우는 시간들. 그 속에 담긴 자연스러운 고난과 치유, 관계의 형성은 자극 대신 진정성을 내세우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보검 매직컬'은 7주 연속 2049 타깃 시청률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 지난 2일 기준 관련 영상 누적 조회수는 2억 6천만 뷰를 돌파했다. 또한 동남아, 중동,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등 약 200개 국가 및 지역에서 공개되며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리뷰 사이트 IMDB에서 평점 9.5점이라는 점수를 기록했고, 국경을 넘는 '착한 도파민'의 힘을 증명했다. 

tvN '보검매직컬'
tvN '보검매직컬'


이 같은 인기에 대해 손 PD는 "이렇게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곤 생각 못했다"면서도 "그러나 촬영 내내, 후반작업을 우리가 잘 해내기만 하면 이건 분명 괜찮은 프로그램이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글로벌 반응에 대해서는 "해외에서의 반응은 전혀 예상치 못해서 사실 깜짝 놀랐다. 화제성을 계속 이어간다는 건 굉장히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언어라는 장벽을 뛰어넘기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걸 넘어서는 공감대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보검 매직컬'의 중심에는 손님들의 머리를 매만지는 이발사이자, 묵묵히 그들의 삶을 경청하는 원장 박보검이 있었다. 그의 앞에서는 수줍은 연애 고민부터 어르신들의 깊은 가족사까지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여기에 이상이와 곽동연의 존재감은 프로그램의 온기를 완성했다.

이상이는 특유의 넉살로 마을 어머니들에게 네일 서비스를 해주며 활력을 불어넣었고, 살림꾼 곽동연은 실무를 도맡는 동시에 생신을 맞은 할머니를 위해 소화가 잘되는 케이크를 준비하는 등 세심한 정을 더했다.

tvN '보검매직컬'
tvN '보검매직컬'


제작진이 지켜본 출연진의 모습은 카메라 밖에서도 빛났다.

손 PD는 먼저 박보검에 대해 "익히 알려진 것처럼 뭔가 하나를 하더라도 진심이신 분"이라며 "프로그램을 하면서 '아니, 진짜 이 정도로 진심이라고?!' 하며 스스로를 반성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제작진 중에는 '보검처럼 매순간 열심히 살자'가 모토인 분도 계신다"고 그의 진정성이 프로그램에 그대로 투영되었음을 밝혔다. 

특히 박보검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프로그램 회의에 적극 참여했다.

손 PD는 "그의 살인적인 일정상 정말 쉽지 않다는 걸 아실 거다. 그런데도 연습을 하러 갈때마다 늘 마지막에 제작진과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정말 샴푸대 하나하나까지 박보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었다. 이 진심이 프로그램에도 그대로 보인 것 같다"고 박보검을 치켜세웠다.

이상이에 대해서는 "드디어 캐낸 다이아몬드 같은 분이다. 방송과 실제가 똑같다. 매 순간 진심이며 모든 일들을 열심히 하셨다. 웃수저시라 의도하지 않는데 웃음이 유발된다"며 "그러한 허당미 사이에 있는 우직함이 큰 매력이다. 이상이가 있는 공간은 기본적으로 기분이 좋아져서 현장도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곽동연은 '재발견'의 주인공이었다. 그는 "인간적인 면모와 점점 서서히 물들어 마을의 일원이 되는 모습은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독보적인 모습이었다. 마음을 쉽게 내어주지 않고 분석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마음을 여는 순간 그 안에 누구보다 큰 정이 있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tvN '보검매직컬' 포스터
tvN '보검매직컬' 포스터


인적과 편의시설이 드문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의 작은 마을에 문을 연 '보검매직컬'. 촬영지를 무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손 PD는 "수많은 지역 중에서 무주를 처음 갔을 때 제일 크게 느꼈던 것은 '따뜻하다' 였다. 지역 특성상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사이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조금 더 다양한 분들이 오고 갈 수 있는 지점이었다"고 짚었다.

다만, 지역이 무주여서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가장 주목한 점은 마을 사람들이었다.

그는 "이 마을을 몇 번 갈 때마다 낮에는 햇빛이 굉장히 잘 들어 어르신분들이 마을 길을 계속 산책하시고 있었다. 늘 마주칠 때마다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굉장히 마음이 따뜻하신 분들이 사시는 곳이라고 느꼈다"며 "활기가 도는 마을. 그리고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마을. 그것이 제일 중요한 선정 이유"라고 설명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tvN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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