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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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킬러' 韓 깜짝 복귀라니…두산, 플렉센 6주 임시 대체자 웨스 벤자민 계약→총액 5만 달러 [공식 발표]

기사입력 2026.04.06 16:34 / 기사수정 2026.04.06 16:34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G 트윈스 킬러'가 한국으로 깜짝 귀환했다. 두산 베어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크리스 플렉센의 빈자리를 채울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서 3시즌을 보낸 좌완 웨스 벤자민을 낙점했다.

두산 베어스 구단은 6일 크리스 플렉센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웨스 벤자민과 6주 임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총액 5만 달러(한화 약 7500만원)다.

앞서 플렉센은 오른쪽 견갑하근 부분 손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플렉센은 지난 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만 소화한 뒤 등 통증으로 조기 강판 됐다. 플렉센은 지난 4일 오전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이 나왔다. 플렉센이 4주간 회복 뒤 재검진을 받아야 하기에 두산의 고민이 커졌다. 두산은 6주 임시 외국인 투수 영입을 위해 급히 움직였다.

두산 김원형 감독도 1선발 에이스의 장기 부상 이탈 확정에 근심이 가득했다. 김 감독은 지난 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1개월 이상 공을 못 던지기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나도 현역 시절 그 부위를 다쳐봤는데 통증을 참기 힘든 부위다. 나도 꽤 쉬었던 기억이 있다"라며 "구단이 임시 외국인 투수를 찾기 시작한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 발등에 불이 떨어진 두산은 플렉센 부상 발생 3일 만에 KBO리그 유경험자 벤자민과 손을 잡았다. 두산 구단은 "벤자민은 KBO리그에서 세 시즌간 안정적인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여전히 경쟁력을 갖춘 선수로 판단했으며 로테이션 공백을 최소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1993년생인 벤자민은 신장 188cm의 미국 출신 좌완 투수다. 벤자민은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벤자민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1경기(3경기 선발)에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 6.80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39경기(123경기 선발) 36승37패 평균자책 4.91이다.

KBO리그와의 인연은 2022년부터 시작됐다.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2022시즌 중반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벤자민은 합류 첫 해 5승4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두 차례 재계약에 성공하며 KT에서만 세 시즌을 소화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74경기 등판(406.1이닝) 31승18패 평균자책 3.74, 390탈삼진이다. 특히 2023년에는 29경기 등판 15승6패 평균자책 3.54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KBO리그 커리어 중간 팔꿈치 통증으로 잠시 이탈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벤자민은 이후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KT의 든든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2022년 포스트시즌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끄는 등 큰 경기에서도 기량을 발휘한 바 있다.

벤자민은 2024시즌 종료 뒤 KT와 재계약이 불발돼 미국으로 돌아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벤자민은 트리플A 무대에서 2025시즌 28경기(22선발)에 등판해 4승8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 6.42, 88탈삼진, 49볼넷을 기록하며 빅리그 재입성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11월 팀에서 방출됐던 벤자민은 무적 신분에서 두산의 손을 잡으며 2년 만에 한국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벤자민의 최대 강점은 좌타자 공략이다. 까다로운 투구 폼에서 나오는 속구와 커브 등 공 궤적이 좌타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좌타자가 대거 배치된 LG 트윈스를 상대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 'LG 킬러'로 불렸다. 두산과 같은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쓰는 LG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벤자민의 귀환이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벤자민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팀에 곧 합류할 예정이다. 두산은 우선 다음 주 선발 로테이션에서 플렉센의 빈 자리에 '52억 우완' 이영하를 투입할 계획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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