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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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장항준 밥차 미담 사실이었다…'왕사남' 양승리 "감독도 배우도 무조건 선착순"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6.03.13 06:55

배우 양승리
배우 양승리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출연한 배우 양승리가 촬영장에서 장항준 감독에게 느낀 훈훈한 미담을 털어놓았다.

'왕과 사는 남자'에서 금성대군(이준혁 분)의 조력자 기천현감 이돈녕 역으로 데뷔 17년 만에 첫 영화에 출연한 양승리는 "상견례 자리에서 봤을 때부터 대본과 콘티가 정확하게 준비돼 있었다. '영화라는 것은 이런 거구나' 싶더라"며 촬영 전부터 감동을 받았던 경험을 떠올렸다.

영화의 흥행 후 장항준 감독을 향한 다양한 미담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양승리 역시 이에 공감하며 "비가 오는 설정으로 물을 맞으면서 말을 타는 장면을 찍는데, 사실 누구 한 명이라도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낼 수도 있을 것 같음에도 그런 모습이 전혀 없었다. 감독님도 상황을 다 보시고, 포기할 것은 과감히 포기하시면서 '이건 또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더라"고 말했다.

또 "작은 역할의 배우들까지 성심성의껏 챙겨주셨다. 물을 맞고 떨고 있으면 '빨리 와라'면서 텐트 안으로 불러주시기도 했다"고 고마워했다.

양승리는 "제가 '트리거'에 출연했을 때 함께했던 스태프 분들이 있어서 촬영장 분위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오디션 때 저를 봐주시던 감독님도 계셔서 궁금한 것들을 많이 여쭤보기도 했다"며 촬영장에 적응해갔던 시간을 떠올렸다.

배우 양승리
배우 양승리


이어 "장항준 감독님은 워낙 신에 대한 생각이 많으시니까, 현장에서 집중해 계시다가도 밥 먹을 시간이 되면 '밥 먹었어?'라고 챙겨주셨다. 진지하게 촬영하시고, 그 시간이 끝나면 다 털어버리시고 편안하게 사람들을 맞이해주시더라"고 연신 칭찬의 목소리를 이었다.

앞서 유튜브 등을 통해 장항준 감독은 "우리 현장에서는 원칙을 세웠었다. 새치기 금지, 무조건 선착순이다. 보조출연자든 감독이든, 제작자든 주연 배우든 무조건 선착순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장항준 감독의 절친이자 '왕과 사는 남자'에 우정출연했던 장현성도 "그 모습이 보기가 좋더라"고 색달랐던 경험을 얘기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양승리도 "진짜로 그랬다. 다 똑같이, 저기서부터 줄 서서 밥을 먹었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촬영 안팎에서 유연한 리더십으로 현장을 이끈 장항준 감독에 대해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한 장면을 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다"며 "그동안 들어보기만 했던 천만 영화에 제가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 수 있을 줄은 몰랐다. 정말 복 받은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 굿맨스토리,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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