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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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성, 10kg 증량한 첫 멜로 '파반느'…"10년만 종지부, 우울함 짙었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6.02.26 07:20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고아성이 10년 만에 영화 '파반느'를 완성한 시원섭섭한 심경을 전했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감독 이종필)의 고아성과 인터뷰가 진행됐다. 

'파반느'는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던 세 사람이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며 삶과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작품이다.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 스틸컷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 스틸컷


극 중 고아성은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숨은 미정 역을 맡았다.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을 피해 백화점 지하 창고에서 묵묵히 일하는 인물.

무려 10년 전부터 '파반느'를 준비했던 고아성은 기다리는 과정에서 이종필 감독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먼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긴 준비 과정을 떠올린 고아성은 "정말 오랜 시간을 준비했다 보니까 여러 버저이 있었다. 배우의 파격 변신, 아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듯하게 접근하려는 것도 있었다. 원작 소설을 다시 읽었고, 스스로가 단순히 못났다는 것보다는 못났다는 것을 알고 있는 눈빛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미정의 눈을 갖고 있다'고 했던 말이 그런 부분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고아성
고아성


또 고아성은 첫 멜로 영화인 '파반느' 속 미정을 표현하기 위해 10kg을 증량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적인 조건보다는 어둠 속에서 미정이 서서히 맘을 열어가는 과정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멜로 영화를 하게 된다면 꼭 하고 싶었던 게 있었다. 멜로 영화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고, 많이 봐 왔지만, 꼭 하고 싶었던 장면이 '혼자 있을 때 씩씩한 여주인공의 모습'이었다. 사랑이라는 관계성도 중요하지만 혼자 있을 때도 씩씩한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다는 막연한 소망이 있었는데 '파반느'에서 이종필 감독님이 그런 장면을 만들어주셨다. 그래서 연기할 때 행복했다"고 밝은 표정과 목소리로 말했다.

고아성
고아성


증량뿐만 아니라 고아성 내면의 어두운 모습을 꺼냈다는 고백도 했다. 이에 대해 "몇 년 동안 맡았던 캐릭터들의 공통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자존감이 높고 당당하기도 하고, 결핍이 있지만 나아가는 그런 캐릭터를 연달아 연기하다 보니까 저도 제가 그런 사람이라고 착각했다. 그렇게 봐 주시는 분들도 많고, 그런데 사실은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계속해서 고아성은 "내면에 자신감도 부족하고 나약하고 들키기 싫은 그런 구석이 있다. 그걸 연기하면서 잘 묻어 두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마주쳐야 미정을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가슴이 아팠지만 활짝 열어서 제 자신을 마주했다. 그래서 촬영장에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고아성은 10년을 함께한 '파반느'와 헤어지는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 고아성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 고아성


고아성은 "감독님이 편집을 마치셨다고 했을 때 우울했다. 더 이상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고, 10여 년간 작업의 종지부를 찍으니까 좀 어리둥절한 우울함이 짙었다"며 "가슴 아린 상사병 같은 증상이 남아서 '이 작품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쓸쓸함이 유지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고개를 드니까 많은 분들이 같은 마음이더라. 그래서 요 며칠간 외로움이 해소된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반느'는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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