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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쥬스' 김준수 "시작은 욕먹어도, 고정관념 깨는 변태 기질있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6.02.24 11:00

'비틀쥬스' 김준수
'비틀쥬스' 김준수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비틀쥬스' 김준수가 새로운 도전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뮤지컬 '비틀쥬스'의 김준수 인터뷰가 진행됐다. 

'비틀쥬스'는 팀 버튼의 동명 영화(1988)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갓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집에 이사 온 낯선 가족을 내쫓기 위해 이승과 저승 사이에 갇혀 있는 비틀쥬스와 손을 잡고 벌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

'비틀쥬스' 김준수
'비틀쥬스' 김준수


김준수는 정체불명의 저승 가이드이자 100억 년 묵은 악동 유령 비틀쥬스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에는 웬만한 뮤지컬 두세 개 정도 분량의 대사량이니까 그걸 틀리지 않게 가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지금은 저조차도 이 공연을 즐기고 있고, 이 공연을 연습할 때만 해도 많은 현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이걸 왜 한다고 했을까 후회할 정도였는데 즐기고 있는 저를 보니까 제 자신도 신기하기도 하다. 준비한 걸 했을 때 반응 좋은 걸 보면 뿌듯하고 모든 배우들이 물이 올라서 서로가 어떤 걸 해도 서로서로 티키타카가 좋아서. 하면서도 저 또한 즐기고 행복해하고 있는 작품 중 하나"라며 '비틀쥬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은 '멋진 척'하는 카리스마 있는 역할만 했다면 본격적으로 제 자신을 많이 내려놓고 더 나아가서 망가지는 캐릭터이니 저에게 잘 어울리게 타협을 많이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틀쥬스' 김준수
'비틀쥬스' 김준수


김준수는 원작이나 작품 속에서 표현되는 괴기한 형상의 비틀쥬스와는 동떨어져 있는 이미지다. 

그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던 비틀쥬스는 징그럽고 보기만 해도 흉측하고, 늙어빠진 느낌의 이미지였다. 그런 걸 표현하는 것 자체가 어렵지는 않았다. 그런데 내가 과연 그렇게 보일까에 대한 고민은 있었다. 잘 안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큰 도전이었던 '비틀쥬스'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 시작할 때 원래 비틀쥬스 캐릭터스러운 부분은 살리되, 제 모습과 맞아떨어져야 관객들이 공감하고 웃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허용된다면 제 스타일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은 바꾸고 싶었다"고 자신만의 비틀쥬스를 완성해 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제일 큰 고비는 연습실이었다는 그는 "연습실에서 할 때마다 얼굴이 빨개지고 미칠 것 같았는데, 다른 배우들을 보면서 위안을 받았다. (윤)공주 누나도 부끄러워하는 걸 보면서 동병상련이라는 걸 느꼈다. 다들 똑같이 민망함을 이겨내고 있더라. 그걸 보면서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누나도 저를 보며 위안을 삼았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비틀쥬스' 김준수
'비틀쥬스' 김준수


'비틀쥬스'가 처음이 아니었다. '엘리자벳'의 토드를 할 때도, '드라큘라'를 할 때도 늘 걱정과 우려와 맞닥 뜨렸다는 그는 "처음 시작할 때 욕을 먹어도 중압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 마음이 끌리는, 안해본 걸 찾아다니는 것 같다"라며 "부담을 크게 느끼는 편은 아닌 것 같다. 매 작품이 늘 도전이었다. 저는 매 순간 저를 깨고 싶어 하는, 어떻게 보면 변태적인 기질이 있는 것 같다. 안주하는 제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막에서 죽음에 대해 얘기를 하지만 '죽은 게 별거 아니다'라는 식으로 비틀쥬스가 얘기하지만 사실 사실 반대로 얘기하면 역설적으로 지금 살아 있을 때 이 삶을 되게 소중히 대하라는 메시지가 있다. 또 가족의 끈끈한 그런 사랑, 유대 관계에 대한 메시지와 키워드가 되게 명확하게 잘 있는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마냥 웃고 싶어서 보러 오셨다가 의외의 또 감동이나 혹은 내가 지금 이 사는 삶에 충실해서 정말 소중히 살아야겠다는 메시지를 받고 간다고 들었다"라며 "편하게 웃으면서도 영혼이 느낄만한 감동도 있는 작품이 많이 보러 와달라"라며 많은 사랑을 당부했다.

'비틀쥬스'는 오는 3월 22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LG SIGNATURE 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사진=CJ ENM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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