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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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웃는다! 'AN 9연패' 中 세계 2위, 결승 진출…'어깨 붕대 칭칭' 천위페이 2-0 격파 [인도 오픈]

기사입력 2026.01.17 17:42 / 기사수정 2026.01.17 17:4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중국 여자 단식 최강자 왕즈이(세계 2위)가 같은 국적의 천위페이(세계 4위)를 누르고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 오픈(슈퍼 750) 결승전에 올라갔다.

만약 안세영도 대회 준결승에서 태국의 라차녹 인타논(세계 8위)를 꺾는다면, 안세영과 왕즈이 간의 결승전이 성사된다.

왕즈이는 17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6 BWF 월드투어 인도 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천위페이를 게임스코어 2-0(21-15 23-21)로 이기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왕즈이는 같은 중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국가대표 동료이자 어깨 부상이 의심되는 천위페이 상대로 1시간 8분 동안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챙겼다.



1게임 초반 흐름을 쥔 건 천위페이였다. 천위페이는 3-3 상황에서 4연속 득점에 성공해 앞서가기 시작했다. 왕즈이는 계속 추격했지만, 천위페이가 리드를 지키면서 7-10으로 끌려갔다.

경기 중반 왕즈이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왕즈이는 3점을 연달아 내면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곧바로 천위페이가 득점하면서 리드한 채로 인터벌에 들어갔는데, 휴식을 마친 후 왕즈이는 무려 6연속 득점에 성공해 역전하면서 16-11이 됐다.

주도권을 잡은 왕즈이는 천위페이의 추격을 뿌리치면서 20-13을 만들어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21-15로 마무리 지으면서 1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은 치열한 접전으로 흘러갔다. 천위페이에게 3-6으로 끌려가던 왕즈이는 이후 7-7 동점을 만들었고, 천위페이가 다시 한번 먼저 11점에 도달해 인터벌에 들어갔지만 왕즈이가 9-11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해 11-11 다시 균형을 맞췄다.



왕즈이는 2게임 후반 천위페이에게 계속 점수를 내줘 11-15로 끌려가며 패배 위기에 놓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추격했다. 스코어 18-20이 돼 천위페이가 매치포인트에 도달했음에도 추격을 멈추지 않으면서 20-20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해 듀스에 들어갔다.

팽팽하던 2게임은 왕즈이가 23-21로 이기면서 마무리됐고, 결국 68분 동안 이어진 치열한 준결승전은 왕즈이의 2-0 승리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왕즈이는 천위페이와의 상대전적을 2승10패로 만들었다.

왕즈이가 마지막으로 천위페이에게 승리한 건 지난 2024년 4월 배드민턴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게임스코어 2-0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한 경기였다. 이후 인도 오픈 준결승에서 승리를 거두며 약 21개월 만에 천위페이 상대로 웃었다.



다만 이날 천위페이는 오르쪽 어깨에 분홍색 붕대를 감고 경기를 뛰는 등 부상이 의심됐기에 전력을 다하지 못했다는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실제 천위페이는 지난 10일 안세영과의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준결승을 앞두고 기권을 선언하기도 했다. 8강까지 컨디션이 좋았기에 그의 어깨부상은 굉장히 의외였다.

한편, 왕즈이가 결승행에 올라가면서 다시 한번 안세영과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안세영은 17일 오후 태국의 세계랭킹 8위 라차녹 인타논과 인도 오픈 준결승전을 치른다.

안세영 입장에선 천위페이보다 왕즈이가 결승에 올라오는 편이 좋다. 안세영과의 천위페이 간의 상대전적은 14승14패로 치열하지만, 안세영은 왕즈이 상대로 17승4패를 기록하며 매우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왕즈이에게 단 한 번도 지지 않으면서 9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전에서도 왕즈이를 게임스코어 2-0(21-15 24-22)로 꺾거 2026시즌 첫 국제대회 타이틀을 챙겼다.

왕즈이가 먼저 인도 오픈 결승전에 올라간 가운데 안세영도 결승 진출에 성공해 올시즌 두 번째 우승과 왕즈이전 10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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