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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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안세영 이례적인 극찬! "실수 유도와 랠리에서 절대 강자"…와르다니 분통 "실수 너무 많았어"→AN 17일 오후 5시 준결승

기사입력 2026.01.17 13:22 / 기사수정 2026.01.17 13:30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코트 위에 적수가 없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인도 오픈 8강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며 '최강자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가운데 배드민턴 강국 인도네시아 매체도 그의 위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32강과 16강에서 각각 일본의 오쿠하라 노조미(세계랭킹 27위)와 대만의 황유순(세계랭킹 38위)을 가볍게 물리친 안세영은 8강에서도 좋은 몸상태와 함께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안세영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랭킹 6위)를 게임스코어 2-0(21-16 21-8)으로 제압하고 준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와르다니는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최강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인도네시아 선수로서는 10년 만에 대회 입상에 성공한 선수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도 와르다니는 안세영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번 맞대결 이전까지 와르다니를 상대로 전적 7전 전승을 기록 중이던 안세영은 다시 한번 와르다니를 제압하면서 8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1게임 초반 흐름은 와르다니가 가져갔다. 와르다니는 안세영을 상대로 시작부터 5점을 연달아 득점했고, 안세영은 0-5로 끌려갔다.

하지만 안세영은 안세영답게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2-6으로 뒤져 있는 상황에서 5-6 한점차까지 점수를 좁혔고, 이후 8-8 동점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와르다니 역시 최대한 리드를 지켜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안세영이 끝내 역전에 성공하며 스코어 11-10으로 인터벌(휴식시간)에 들어갔다.



이후 안세영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인터벌 이후 와르다니가 순간적으로 동점을 만들기는 했지만 곧바로 3연속 득점에 성공해 14-11로 달아났다. 

안세영은 점수 차를 지켜내면서 20-15로 가장 먼저 게임포인트에 도달했다. 이후 와르다니에게 실점하긴 했지만, 등을 돌린 상태에서 노룩으로 셔틀콕을 받아 넘기는 등 흥미로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실점 후 안세영은 바로 득점에 성공해 21-16으로 1게임을 마치면서 준결승 진출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2게임 초반에도 안세영의 역전극이 펼쳐졌다. 안세영은 1-3으로 뒤져 있는 상황에서 4점을 연달아 뽑아내면서 5-3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와르다니에게 추격을 허용해 5-4가 됐지만, 다시 한번 4연속 득점을 기록하면서 9-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안세영과의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와르다니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13-8 상황에서 와르다니가 안세영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계속 실수를 범하면서 점수 차가 19-8까지 벌어졌고, 이에 해설진도 "안세영이 와르다니를 가지고 놀고 있다"라고 평가할 정도였다.

결국 안세영은 13-8에서 8연속 득점에 성공해 21-8 승리로 가볍게 2게임을 마무리 지으면서 게임스코어 2-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고작 36분밖에 걸리지 않았던 경기였다.



경기 후 와르다니 역시 안세영의 우위를 인정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CNN 인도네시아'는 16일 와르다니의 경기 후 발언을 전하며 "안세영에게 패한 뒤 와르다니는 이날 경기가 자신의 최고의 퍼포먼스는 아니었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와르다니는 인도네시아 배드민턴협회(PBSI)를 통해 "오늘은 내가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날은 아니었다. 실수가 너무 많았다"며 "그 점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안세영은 정말 안정적인 선수다. 한 번 흐름을 내주면 다시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CNN 인도네시아'는 "와르다니가 초반에는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지만, 경기 중반 이후 실책이 늘어나면서 안세영의 경기 운영에 완전히 끌려갔다"고 평가했다. 특히 "안세영은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는 플레이와 긴 랠리에서의 집중력이 돋보였다"며 세계랭킹 1위다운 경기력을 강조했다.



자신의 경기력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상대를 존중하는 와르다니의 발언은, 이날 코트를 지배한 안세영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는 대목이었다.

압도적 퍼포먼스로 준결승에 진출한 안세영은 17일 5시 태국의 라차녹 인타논(세계 7위)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가진다. 결승에 오르면 중국의 왕즈이(세계 2위)와 천위페이(세계 4위) 간의 준결승전 승자와 대회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

만약 안세영이 쟁쟁한 경쟁자들을 꺾고 인도 오픈 정상에 오르면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에 이어 2026시즌 두 번째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고, 대회 역대 3번째 우승에 성공해 인도 오픈 여자 단식 부문 최다 우승 횟수 타이를 이루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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