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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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중국에서 ‘미르’ 신화를 다시 쓰려는 이유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1.12 15:39 / 기사수정 2026.01.12 15:39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13일, 위메이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 모광쌍용(MIR M:暮光双龙)’을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중국 모바일과 PC 양쪽 판호를 모두 확보한 뒤, 오랜 팬층이 남아 있는 거대 시장으로 다시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미르M’은 위메이드의 대표 지식재산(IP)인 ‘미르의 전설2’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이다. 원작의 세계관과 핵심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최신 MMORPG 트렌드와 중국 이용자 성향을 반영해 재해석한 작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미르의 전설2’는 2000년대 초 중국 시장에서 한 시대를 대표하는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2004년에는 중국 PC 온라인 게임 시장 점유율 65%를 기록했고, 2005년 동시접속자 80만 명을 돌파하며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이 작품의 영향력은 장르 전체로 확대됐고,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많은 파생 게임이 운영될 정도로 깊은 팬층과 업계 유산을 남겼다.

위메이드는 이런 강력한 IP 기반을 ‘미르M’ 중국 출시에 활용하고 있다. 판호 확보를 마친 뒤 수차례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현지 이용자 반응을 면밀히 점검했다. 그 과정에서 이용자 피드백과 중국 MMORPG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듬었다는 것이 위메이드 측 설명이다.

실제 게임 구성에서도 이런 의도가 드러난다. 원작의 대표 요소인 8방향 그리드 전투와 쿼터뷰 시점은 유지하면서도, 전투 시스템과 장비 성장 구조,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은 중국 유저들의 플레이 패턴에 맞춰 재정비됐다. 무기와 복장, 장신구 같은 시각 요소에도 원작의 상징성을 반영하면서 현지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중국 전용 시네마틱 영상도 추가했다.

중국 서비스는 단순히 내일(13일) 정식 오픈만 남은 상태가 아니다. 위메이드는 12월 초 선행 서버(얼리 액세스 형태)를 먼저 오픈해 이용자들이 미리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버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정식 출시 이후에도 이어지며, 서비스 안정화와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중국 출시는 단순 IP 계승을 넘어서는 의미를 가진다. 위메이드는 ‘미르M’을 발판 삼아 현지 파트너십과 커뮤니티 기반 활동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 공식 파트너 프로그램인 ‘미르 파트너스’를 적용해 게임 운영과 홍보, 커뮤니티 활동에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자에게는 기여도에 따른 인센티브와 전용 혜택도 제공된다.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여전히 세계 최대권에 속하고, MMORPG 장르에 대한 수요도 탄탄하다. 2025년 상반기 중국 게임 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고, 클래식 MMORPG에 대한 관심도 꾸준하다는 분석도 있다. 이런 환경은 ‘미르’ IP가 가진 전통적 강점이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준다.

위메이드는 이번 중국 서비스를 기점으로 ‘미르M’뿐 아니라 ‘미르4’와 같은 다른 주요 타이틀도 현지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향해 다시 문을 연 만큼, ‘미르M’의 성패는 위메이드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전반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위메이드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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