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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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쥬스'X이창호 "뮤지컬 번역, 철회할까봐 빠른 승낙…서로가 윈윈"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6.01.09 17:00 / 기사수정 2026.01.09 17:00

뮤지컬 '비틀쥬스' 이창호, 심설인
뮤지컬 '비틀쥬스' 이창호, 심설인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뮤지컬 '비틀쥬스' 팀이 코미디언 이창호와 특별한 협업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뮤지컬 '비틀쥬스'의 이창호 작가, 심설인 협력 연출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비틀쥬스'는 팀 버튼의 동명 영화(1988)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갓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집에 이사 온 낯선 가족을 내쫓기 위해 이승과 저승 사이에 갇혀 있는 비틀쥬스와 손을 잡고 벌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유튜브 채널 '빵송국' 등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창호가 한국 대본 코미디 각색가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비틀쥬스' 한국 협력연출 심설인
뮤지컬 '비틀쥬스' 한국 협력연출 심설인


심설인 협력 연출을 비롯한 '비틀쥬스' 스태프와 작가로 참여한 이창호는 2024년 11월 협업 제안을 했다고. "자료를 주고받고 만나서 대본을 고쳐서 얘기하고 했던 것은 작년 3월이에요. 4~5개월 해서 8월에 배우들과 내부적으로 리딩을 했죠."

심 연출은 "이창호 작가가 본인의 채널에서 뮤지컬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고, 이 분과 언젠과 작업을 해보면 어떨까 상상을 했다. '비틀쥬스'에 대본작업을 하면서 창호 씨의 어떤 다른 파트에서의 신선한 면을 가져와 서로가 윈윈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창호는 제안을 받은 후 "깜짝 카메라인줄 알았다"라며 "이런 일들이 진짜 회사를 통해 들어왔을 때 믿기지가 않아서 재차 물어봤다. 너무 즐거웠고 뮤지컬을 좋아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깊이 들어가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혹시나 철회될까봐 빨리 물었다. 백상아리가 피 흘리는 생선 물듯이(웃음)"라고 회상했다. 

준비 과정이 계속 기다려지고 즐겁기만 했다는 이창호의 말에, 심 연출은 "두 번째 만남이었나, 이창호 작가가 가발을 쓰고 오셨다. 진지하게 절 웃기려고 그런 줄 알았다. 친하지 않았는데 분장까지 하고 오셨길래 웃기려고 했나 싶었는데 촬영하고 왔다더라"라며 강렬했던 만남을 전하기도 했다.

뮤지컬 '비틀쥬스' 이창호
뮤지컬 '비틀쥬스' 이창호


그는 뮤지컬의 협업 과정에 대해 '하이엔드 명품시계'라고 비유하며 "각색을 준비해서 작가님, 연출님을 만났고 이후 준비가 되고 연습실에 갔는데  너무 멋있더라. 원활하게 연기할 수 있게 정말 많은 분들이 계시는 걸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 연출은 '비틀쥬스'의 비틀쥬스에 대해 "(극 보다) 훨씬 더 사회화가 덜 된 캐릭터다. 사람인 적 없고 살아있던 적이 없는데, 인간이라고 삶을 느끼는 게 극 안의 시간에서 처음인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죽은 존재이기도 하고 죽과 삶의 중간에 있어서 외로움을 많이 느껴서 언어, 행동 습득이 안된 거다"라며 "처음 '비틀쥬스' 가져올 때는 우리도 준비가 덜 돼 있었고, 관객도 얼마나 낯설까 싶어 훨씬 더 착하게 만들었다. 이번에는 오리지널리티를 지향하면서 비틀쥬스의 외로움, 사람이 아닌 곳에서 오는 괴랄함을 더 넣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자신있게 나섰지만, 번역이란 이창호가 난생 처음 도전하는 분야. 이창호는 "뮤지컬은 코미디 호흡과 다르게, 음가와 약속된 플레이를 하다보니까 한 호흡을 뮤지컬에 녹이기 어려웠다"며 "그걸 배우분들이 살려주시는 걸 보니 뮤지컬 호흡에 코미디를 조금 섞으니 더 사는구나 싶더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비틀쥬스'는 오는 3월 22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CJ ENM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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