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08.03 22:32
강원은 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강원은 양현준과 황문기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한교원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전북을 잡고 7위로 올라서 파이널A 진입을 위해 순항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우승을 다투는 전북을 상대로 결과를 내 기쁘다. 선수들이 넘지 못할 산은 없다고 생각했는지 상당히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홈 팬들에게 선수들이 전반 45분을 주도권을 내줬고 상대 빌드업 때 많은 패스를 내줘 정상적인 컨셉을 만들지 못했다. 그래서 후반에 변화를 줬다. 전북을 이긴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선수들에게 고맙다. 우리는 더 발전해야 하고 이길 수 있는 배짱을 키워야 한다. 이런 힘으로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마지막 실점이 아쉽다. 무실점이었다면 퍼펙트한 승리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후반 변화에 대해선 “울산전엔 상대가 얘측하지 못하게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오늘도 압박 위치를 정했다. 우리는 중원에 두 명, 상대는 세 명이어서 주도권을 줄 수 밖에 없었다. 방향 전환에 어려움을 겪었고 체력도 방전됐다. 세컨볼도 상대가 낚아 챌 정도로 밀리는 경기였다. 지난 울산전을 복기하면 전반에 우리가 좋은 상황을 만들었지만, 후반에 우리 경기를 하지 못했다. 반대로 오늘 교체 선수들의 활약이 컸다고 생각한다. 구스타보와 바로우 등 결정력있는 선수들을 대비했고 잘 통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양현준과 김대원이 전북과의 팽팽한 흐름을 깨는 선제골을 넣으면서 결과를 만들었다. 최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전반에 (김)대원이, (양)현준이 모두 무거웠다. 현준이는 최근에 인터뷰를 많이 해서 그런지 생각이 많아 보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먼셔 "후반에 다른 카드로 활용할까 생각했지만, 이런 친구들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경기, 이런 강팀과의 경기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전반에 불만족스러웠는데 이걸 본인이 해결해나가지 않으면 어두운 시간이 올 것이었다. 아무튼 선제골이 중요했고 두 선수들이 활약했다. 또 수비수들의 헌신을 선수단 전원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 선수들이 계속해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여기에 베테랑 선수들이 전, 후방을 가리지 않고 힘을 보태고 있다. 최 감독도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더군다나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어린 선수들이 체력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있다. 끊임 없는 내부 경쟁을 시즌 내내 해야 한다. 그게 팀적으로 단단해지는 요인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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