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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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물버튼"...펜싱 男 사브르팀이 전한 올림픽 비하인드(집사부일체)[종합]

기사입력 2021.08.15 20:50 / 기사수정 2021.08.15 20:1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펜싱 국가대표 남자 사브르팀 4인방이 올림픽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는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펜싱 어벤져스' 국가대표 남자 사브르팀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이 사부로 출연했다. 



펜싱 국가대표 남자 사브르팀 4인방의 외모는 이미 많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들은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만나기 위해 체육관에 등장했고,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너무 잘 생기셨다. 영화배우 같다. 이쪽(펜싱 국가대표 남자 사브르팀)이 연예인"이라면서 사부들의 외모에 감탄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은 굴욕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그 누구도 사부들 옆에 서려고 하지 않아 웃음을 줬다. 

이에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사부들에게 "인기를 실감하시느냐"고 물었고, 구본길은 "공항에 들어섰는데 플래시가 엄청 터졌다. 인기를 실감했다. 할리우드 스타가 된 느낌이었다"면서 "처음엔 부담스러웠는데,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으라고 하지 않나. 지금은 즐기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4명의 사부들 중에서도 유독 입담을 뽐내던 구본길은 "사실 금메달을 딴 이유도 방송에 한 번 진출해보려고"라고 말했다. 구본길의 방송 욕심과는 달리, 막내 오상욱은 "저는 앞으로 선수 생활이 창창해서 (방송 생각이 없다)"고 받아쳐 큰 웃음을 줬다. 

또 이날 김정환은 큰 주목을 받고 있는 'K-펜싱'에 대해 "1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펜싱이 주목받지 않았다"고 했고, 구본길도 "펜싱이 원래 유럽 운동이다. 그런데 지금은 종주국들이 우리에게 배워가고 있다"며 자랑스러워하기도.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 '2020 도쿄 올림픽' 경기 영상을 함께 보며 금메달을 따낸 단체전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독일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시합 도중에 손목 통증을 호소하면서 경기를 잠시 멈췄던 김정환. 이에 김정환은 "이미 앞서 6게임을 뛰었던 상태였다. 제가 노장이다. 거의 탈진 상태였다. 당시에 경기 흐름이 저희 쪽에 넘어와서, 그 흐름을 빼앗기면 안됐기 때문에 테이핑도 못하고 들어갔었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결승 진출이 확정이 됐을 때 (김)정환이 형하고 눈이 마주쳤는데, 눈물이 나더라. 그동안 고생한 것들이 생각이 났다. 그런데 그 옆에서 김준호가 '아직 안 끝났어'라고 냉정하게 얘기를 했다"고 했고, 이에 김준호는 "결승이 남았는데, 다 끝난 것처럼 행동을 하더라"고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줬다. 

김정환은 자신의 노장 투혼이 담긴 영상에 대해 "저 장면을 100번은 본 것 같다. 제 눈물버튼이다. 내년이면 불혹이라 호르몬의 변화가 있는건지, 눈물이 많아졌다"며 이날에도 그 때의 생각이 나는 듯 눈물을 글썽였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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