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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개막식 논란' 김미화 사과문, 무엇이 문제였나

기사입력 2018.02.11 12:21 / 기사수정 2018.02.11 13:45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김미화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중계 논란에 사과문을 게재했음에도 비난의 여론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김미화는 허승욱 스포츠 해설가, 박경추 캐스터와 함께 MBC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중계를 맡았다. 당시 김미화는 한반도기를 보고 "정치적인 걸 배제하기 위해 독도를 빼라고 한IOC의 결정에 불만이 있다"고 정치적인 발언을 하고, 입장하는 아프리카 선수들을 향해서 "아프리카 선수들은 눈 구경이라고는 못해봤을 것 같다"며 비전문적인 말을 하는 등 미숙한 진행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러나 김미화는 중계를 마친 뒤 자신의 SNS에 "중계를 잘 끝냈다. 정말 아름다운 밤"이라고 소감을 남기는가 하면, 자신을 향한 응원 메시지만 공유하며 "감사합니다", "음메 기살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11일에는 비판 여론을 직접 언급하며 "'가랑비에 속옷 젖는다'더니 일베들의 악의적인 밤샘 조리돌림으로 일부 비난이 '여론'이 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이것조차 제 불찰 입니다. 저를아껴주시는 분들께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올림픽중계에 부족함이 있었음을 겸허히 인정하며 앞으로 더 나아지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누리꾼은 김미화가 비판의 목소리를 일베로 대표되는 '일부 비난'이라고 표현한 것에 분노를 표하고 있다. 김미화에 대한 모든 비판을 그를 싫어하는 세력의 비난으로만 치부한 것. 김미화가 진심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겸허히' 인정하며, 이를 대중에게 알리려 했다면 해당 표현은 없어도 되는 부분이었다.

현재 김미화의 개막식 중계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자신의 잘못이 아닌 일부 세력의 공작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사과문에 진정성이 의심된다. 물론 그중에는 김미화를 원래부터 싫어했던 이들의 이야기도 담겨있겠지만, 현재의 비판의 여론에는 그를 아끼는 마음에 조언을 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또한 사과문에서 어떤 것이 잘못됐는지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지 않았다. 그를 향한 비판의 글을 조금만 자세히 읽어봤더라도 어떤 것이 문제인지는 알 수 있었을 터. 현재의 사과문에서는 어떤 것이 잘못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여론이 안 좋다면 사과를 한다는 태도만이 읽힌다.

김미화의 사과문에는 있어서는 안 될 남 탓이 들어가고, 없어서는 안 될 정확한 잘못 언급이 빠져있었다. 안 올리니만 못 한 사과문이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김미화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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