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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김원석, 팬 외모·치어리더 비하·文대통령 조롱... SNS 논란에 사과

기사입력 2017.11.20 17:06 / 기사수정 2017.11.20 17:1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외야수 김원석(28)이 팬과 나눈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가 외부로 유출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원석과 팬 A씨가 나눈 SNS캡쳐가 공개됐다. A씨는 다른 유저인 B씨에게 김원석과의 친분을 자랑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공개했는데 B씨가 이 때 인스타그램을 캡쳐하여 일부를 공개한 것. B씨는 나머지를 운영자인 C씨에게 공유했고 직접 김원석 선수 및 A씨와 대화를 나눈 C씨는 캡쳐본이 사실인 것으로 판단,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는 이상군 전 한화 감독 대행에 대한 비하 발언 및 팬 외모 비하·치어리더 외모 조롱·지역 비하 발언 등이 담겨있었다.



김원석과 대화를 나눈 A씨가 김원석에게 선물을 준 팬의 나이를 묻자 "몰라. 못생겼어"라며 팬의 외모를 비하하는가 하면 한화 이글스 치어리더를 향해 "X같이 생겼다"며 하트할 때마다 오함마(해머)로 어깨를 내러 앉히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소속팀 연고지인 대전광역시(충청도)의 '지역 컬러'를 '멍청도'라고 하거나 "전라도 출신은 일도 시키면 안된다"는 등의 지역 비하 발언을 하기도 했다.



19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故전태일 열사를 조롱하는 발언이 담긴 캡쳐까지 유포됐다. 담배가격을 인하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로 조롱하는가 하면 '담배피려다 머리에 불 붙은적이 있었다'는 팬의 말에 '전태일될 뻔 했다'며 故전태일 열사를 비하하는 발언을 남겼다.


김원석은 캡처본을 온라인에 유포하고 있는 C씨에게 친필 사과문을 보내기도 했다.

김원석은 '미생'신화를 쓴 사연으로 주목받은 선수였다. 2012년 한화에 투수로 입단해 야수로 전향하는 모험까지 했지만 결국 방출당했다. 방출 후 군복무를 마친 독립구단인 연천 미라클에 입단, 이후 실력을 인정받아 한화 이글스에 다시 입단하게 된다. 특히 2017년 시범경기에서 범상치 않은 실력을 뽐내며 한화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한편, 한화 이글스 마무리훈련에 참가중이던 김원석은 최근 귀국조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화 구단은 현재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한화 이글스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커뮤니티

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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