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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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스타샷①] 오마이걸, 깃털처럼 연습실을 날아다니네

기사입력 2016.07.02 13:30 / 기사수정 2016.07.02 13:35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엉뚱한 상상의 바다를 첨벙거리던 소녀들은 이내 사랑에 빠진 복잡미묘한 마음을 바람에 실어 보냅니다. 바로 '콘셉트 요정' 바로 오마이걸이 그 주인공입니다.

'LIAR LIAR(라이어 라이어)'로 활동한 이후 '윈디데이'로 3주 만에 초고속 컴백한 오마이걸은 청순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에서 인도풍 사운드의 바뀌는 반전있는 노래로 '카레돌'이라는 별명까지 얻기도 했죠.

'윈디데이' 활동을 마치기 직전, 연습실에서 발랄함으로 무장한 오마이걸을 만났습니다. '윈디데이'의 가사 속 '깃털처럼 하늘 위를 날아다니는' 것 같은 오마이걸의 연습실 현장. 함께 가실까요?



-'LIAR LIAR(라이어 라이어)' 활동을 마치자마자 3주 만에 'WINDY DAY(윈디데이)'로 컴백했는데 어땠나요.

[효정] '라이어 라이어' 활동을 할 때도 많이 사랑을 받아서 행복하고 무대에서도 즐거웠었거든요. '윈디데이'는 팬분들한테도 이벤트 같은 곡이 된 것 같아요. 빨리 나오니까 팬분들도 놀라셨더라고요. 그만큼 자신 있었던 곡이고, 많은 분들과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미미] 이전 활동에 비해 공백기간이 많이 없이 돌아와서 팬분들이나 시청자분들, 관계자들까지 더 자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쉬고 오면 아무래도 서먹서먹한 분위기가 있잖아요. 근데 맨날 보는 것 같아서 더 친근해지고 재밌게 한 것 같아요.



-'윈디데이'는 꽤 반전 있는 노래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어요. 멤버들이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어땠어요?

[비니] 저는 노래를 들을 때 하나하나 소스를 듣기보단 전체적인 느낌을 듣는 편인데, 반전 매력이 있지만 전체적인 조화가 좋은 곡이라고 생각을 해요. 처음 인스트를 먼저 들었을 땐 사실 '반전이다'라는 생각은 안들었어요. 심심하지 않은 느낌을 주는 게 인도풍 사운드였던 거죠. 청순하지만 청순하지만은 않은 곡인 것 같아요.



[미미] 사실 이 곡 가이드를 승희가 했거든요. '라이어 라이어'랑 '윈디데이'를 같이 준비했었는데, 승희가 가이드를 하고 내려와서 '노래가 너무 좋다'면서 가이드 하는 내내 흥얼거렸다고 하더라고요. 듣고 나서 다들 좋아했었어요. 승희 가이드 버전도 좋아요.

[효정] 승희의 보컬 덕분에 가이드를 듣고도 영감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멤버들끼리도 보컬적인 부분을 상의를 많이 해서 '윈디데이'란 곡이 더 반전있게 나오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윈디데이' 뮤직비디오 촬영을 제주도에서 했다고 들었어요. 재밌었을 것 같아요.

[일동] 너무 좋았어요!

[지호] 제가 첫 촬영이었는데, 그 날 비가 그친다고 했는데 엄청 오는거에요. 숲속에서 촬영을 하기로 해서 비가 그치길 기다렸는데 다행히 그쳤어요. 그리고 혼자 가서 촬영하는데 아침이기도 하고, 비가 온 다음 숲속이라서 그런지 정말 추웠어요. 참고 촬영을 하는데 엄청 큰 강풍기가 보이는 거에요. '저건 뭘까' 했는데 제가 그 강풍기 바람을 맞으면서 촬영을 했어요. 웃으면서 찍긴 했는데 사실 얼굴이 살짝 얼어서 걱정했어요. 입꼬리가 살짝 떨리더라고요. 다행히 너무 예쁘게 나왔어요. 



[진이] 효정이랑 저랑은 꽃밭에서 침대 신을 찍었는데 강풍기를 틀자마자 각종 벌레들이 다 날라와서 조금 고생했어요. 강풍기를 맞으면서 저는 '코믹해도 되겠다' 싶길래 리얼하게 날아가는 표정을 짓고 있는데, 옆에서 효정이는 엄청 예쁜 표정을 짓고 있더라고요. 살짝 후회스럽기도 했지만 재밌었어요.

[승희] 무섭고도 짜릿한 경험이 있었어요. 아무도 없는 깜깜한 도로에 서서 찍으려니 무섭더라구요. 괜히 무서우니까 '저쪽에는 귤이 있겠지~' 생각하면서 대기했어요. 그 이후에는 유아랑 막 뛰어가는 씬이 있었는데 너무 시원하더라구요. 촬영 중에서 그게 제일 재밌었어요.
[유아] 진짜 짜릿했어요. 미친 듯이 달려나갈 때 스트레스가 확~
[승희] 진짜 소리지르면서 뛰었어요. 그래서 더 리얼하게 담긴 거 같아요.



-'윈디데이' 안무가 유난히 안무가 격한 것 같은데, 맞아요?

[지호] 저희 모든 안무가 꽉 차있긴한데, 이번 활동 시작하면서는 보는 분들마다 '너네 이번 안무 진짜 힘들어 보이는데 괜찮냐'고 물어봐주세요. 사실 안 힘들다고하면 거짓말인데, 근데 확확 팔도 치고 개다리춤 추니까 신나요.
[일동] 맞아요!
[지호]그 때 같이 관객분들도 '꺄~' 하시는데, 그 에너지를 받아서 더 신나서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지금까지 활동했던 곡들 안무들 중에선 어때요?

[일동] 최상이에요!



-무대에서 신발이 벗겨지는 장면이 자주 목격됐어요. 제일 잘 벗겨지는 사람누구에요?

[일동] 효정언니가! 비니도 벗겨졌고, 지호도….
[효정] 신발이 벗겨진 날에는 유독 얇은 양말을 신었었어요. 그래서 신발이 더 잘 벗겨진 거 같아요. 발이 또 짝짝인 거 같기도 하고….
[지호] 전 신발이 벗겨졌다가 다음 파트에서 똑같은 자리에 갔는데 있더라구요. 그래서 재빨리 신었죠. 
[비니] 전 카메라 감독님 바로 옆으로 날라갔는데, 감독님이랑 눈이 마주친거에요. 순간 눈이 마주쳐서 '망했다' 했는데 다행히 괜찮다고 해주셨어요. 발이 미끄러운가봐요.



-얼마 전에 게릴라 콘서트를 했다고 들었어요.

[일동] 네! 너무 좋았어요! 
[미미] 저희가 스케줄이 많으면 팬분들도 많으세요. 어떤 날은 스케줄이 앞에 다 있고 팬사인회 하는 날이 있었어요. 그러면 팬분들도 같이 있다 오시는데, 팬분들이 지쳐 보이세요. 마음이 아파요.
[효정] 게릴라 콘서트 했을 때 팬분들이 많이 오시기도 했고 저희를 처음보는 분들도 있으셨는데, 관심 가져주시고 또 음악 들어주시고 무대 봐주시고 하니까 뭔가 짜릿했어요. 활동하면서 힘들다가다도 그런 무대를 할 때 딱 에너지가 차올라요. 100퍼센트 충전! 그날 계기로 에너지를 많이 얻은 거 같아요.



-이제 데뷔한 지 1년이 갓 넘었어요. '데뷔를 했구나' 하고 느낄 때가 있어요? 

[지호] 명절에 집에 내려가서. 한 번 내려갔었는데 저희 집 밑 층 치킨집 따님분이 저희 팬이신가봐요. 초등학생인데 제가 놀러갔다 온 사이에 집에 편지를 놓고 간 거에요. 아기자기한 글씨로 언니 너무 좋아한다고, 다음에 오면 안아달라고 해서 안아주고 싸인해준 적이 있어요. 
[아린] 저는 팬미팅이나 팬사인회, 드림콘서트 같은 데에서 팬석이 있잖아요. 그걸 보면 느껴요. 저희를 좋아해주는 팬분이 있구나.
[지호] 미라클이라는 이름도 생겼어요. 기분이 이상했어요. 그냥 팬분들이라고 부르다가 이름이 딱 생긴거잖아요. 그래서 더 가까워진 느낌이에요. 
[승희] 간질간질하다고 해야 하나. 뭔가 모를 책임감도 들고, 미라클은 오마이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평생갈 사이니까요.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엄청나게 크게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유아] 분신같은 존재인 것 같아요. 오마이걸이 뭔가를 하면 늘 있고, 없는 거 같지만 있고. 있을 때는 또 확 있고 어딜가든 공기?그림자? 또 다른 나, 또 다른 오마이걸! ([XP스타샷②]에서 계속)

eunhwe@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XP스타샷②] '젠가 대격돌' 오마이걸의 쉬는시간 엿보기
[XP스타샷③] 오마이걸, 여덞 소녀의 숙소생활 A to Z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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