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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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 업텐션, 날아오를 준비는 끝났다

기사입력 2016.05.03 16:00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그룹 업텐션(진후 쿤 고결 웨이 비토 우신 선율 규진 환희 샤오)에게 이번 활동은 꽤 의미있다. 10명의 멤버가 똘똘 뭉쳐서 선보이는 칼군무는 물이 올랐고, 이 기세에 힘입어 팬덤도 늘어가고 있다. 공백기 없이 연이은 컴백이 피곤하기보다는 감사하다고 말하는만큼, 믿고 좋아할 만 하다.
 
업텐션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신곡 '나한테만 집중해' 관련한 솔직한 이야기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10명의 숙소생활 비하인드 스토리도 함께 공개했다.
 
신인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여유가 생기고 퍼포먼스 합도 잘 맞아서 행복하다고 밝힌 업텐션은 개개인보다는 팀 전체가 먼저 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면 행복하다고. 퍼포먼스가 하나로 합치돼야 나올 수 있는 평가라 생각하기 때문. 질문을 이어가자 "사실 인성이 된 친구들, 인사 잘하는 친구들이라는 말을 들으면 참 기분 좋다. 겸손함을 잃지 않고 유지하면서, 가요계에 꼭 필요한 그룹이 되고 싶다"고 더했다.
 
이번 활동은 별다른 공백기 없이 이어지는 터. 회사의 절대적인 신뢰와 믿음이 고맙지만, 결과를 내야한다는 조급함이 안 생길 수 없다. 이와 관련, 업텐션은 "1, 2집 때 부족했던 걸 보완해 이번 컴백 무대에 나섰다. 회사가 믿음과 확신을 주는만큼 우리도 좋은 그룹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조급함은 독이다. 천천히 정상을 향해 올라가서, 그 곳에서 오래 머무르고 싶다. 기회가 주어질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패기를 드러내기도. 
 
업텐션은 빅스, 예성 등과 SBS MTV '더쇼' 1위 후보에 오르며 그 상승세를 드러낸 바 있다. "누가 봐도 멋있고 인지도와 인기 높은 분들과 1위 후보에 선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이렇게 서서히 성장해나가고 싶다. 좋은 무대를 선보인다면, 대중이 알아주고, 대중이 잊지 않고 우릴 기억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런 그들이 밝힌 올해의 목표는 연말 시상식 참석과 콘서트. MAMA 홍보 영상을 찍고나서 정작 시상식에 오르지 못했던 지난 해를 언급하며 "올해 연말 시상식에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콘서트 형식의 무대를 선보이고 싶은 마음도 크다"고 설명했다. 'OO돌'이라는 수식어 중 욕심나는 게 있냐는 질문에 그들은 대세돌, 대기만성돌, 일취월장돌 등 무난한 대답으로 입을 열더니 이윽고 워킹돌 이세돌 조약돌 인사돌로 불리고 싶다는 애드리브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바둑기사 이세돌의 경우는 오해 금물이다. 그만큼 치열하고 똑똑한, 승부사 기질을 가지고 싶다는 좋은 뜻이 내포돼있었다.
 
숙소 생활 및 멤버들의 일상생활 폭로를 부탁했더니 눈이 빛난다. 진후는 "환희는 눈이 정말 예쁘다. 그런데 무대에서 표정이 더 좋아서 눈이 예쁜게 묻힌다"고 입을 열었다. 그건 폭로라 할 수 없다는 지적에 멤버들은 이내 '제대로 된' 폭로를 이어갔다. 고무팩을 직접 만들 정도로 미용에 관심이 많은 선율은 본의 아니게 '초록색 액체'를 방울방울 떨어뜨려 멤버들을 경악케 하고, 규진은 잠을 자면서도 멤버들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잠꼬대가 심하다고. '필요하다면 지체없이 사는' 소비 스타일의 규진은 모바일 게임 아이템을 화끈하게 결제할 줄 알지만, 정작 다른 멤버들보다 레벨이 낮다.
 
상남자 외모의 쿤은 침대의 반이 인형으로 이뤄져 있다고. "발을 올릴 수 있는 멍멍이 인형과 안고 잘 수 있는 뾰족한 캐릭터 인형을 좋아한다"는 쿤의 설명이 인상적. 고결의 잠꼬대도 대단한데, 최근 '코트가 좋아요'라는 알 수 없는 말로 멤버들을 당황케 했다고. 샤오는 "선율이 코 먹는 소리를 내며 잠에서 깬 뒤 가위에 눌렸다고 말하더라. 그 뒤 '내가 가위 눌리는 것 같으면 꼭 깨워달라'고 하던데, 본인이 가위 눌리는 걸 내가 어떻게 아냐"고 고개를 내저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잠에서 깨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쿤은 우신을 깨울 때만큼은 최고의 멤버. 우신은 "쿤이 날 깨운다는 건 진짜 지각을 했다는 것"이라며 "저번에 쿤이 날 깨워서 1초만에 벌떡 일어났는데, 알고보니 오전 스케줄을 마치고 들어와서 그냥 날 불렀더라"고 말하며 울상을 짓기도. 3분만에 샤워를 마치는 비토를 이해할 수 없다는 멤버들의 성화도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 외에도 장르를 가리지 않고 웹툰을 섭렵, 제목은 물론 해당 웹툰의 주요 에피소드나 대사까지 읊는 업텐션의 모습은 인터뷰 중 가장 행복해보였다.
 
인터뷰 말미, 업텐션은 고결의 모교 중원고등학교에 '스쿨 업텐션' 쇼케이스 차 깜짝 무대를 진행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그 때 공연의 열기를 잊을 수 없다. 국내 팬, 해외 팬들과도 이렇게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며 "소처럼 일해서 또 한 번 이런 무대를 선보일테니 꼭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티오피미디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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