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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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BO리그, 연봉 더 주고 싶은 '가성비' TOP4

기사입력 2015.07.28 07:0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프로선수에게 있어 연봉은 자신의 가치를 설명해주는 중요한 척도다. 그러나 올 시즌 연봉보다 더 큰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있다. 야수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이 대표적이며 마운드에서는 kt 위즈의 장시환이 올 시즌 연봉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 야수 가성비 '투톱' 구자욱·김하성

올 시즌 '핫이슈' 구자욱의 연봉은 2700만원이다. 그는 8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8리 OPS 0.967 홈런 9개 타점 44개를 기록하고 있다. '2012 KBO 신인드레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2차 전체 12순위로 지명됐다. 1군 풀타임 첫 시즌을 맞이한 그의 성적은 놀라울 따름이다. 타율은 유한준(0.367)과 테임즈(0.361)를 뒤따르는 3위이고, OPS는 리그 9위다. 그의 대체 선수 대비 기여 승수(WAR)는 2.86. 전체 1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와 비슷한 WAR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나바로(3.00)와 박석민(2.81)이다. 두 선수의 평균 연봉은 4억 8500만원이다.

구자욱의 신인왕 경쟁자인 '평화왕자' 김하성의 연봉은 4000만원. 7월 들어 타격감이 많이 떨어진 김하성이지만 여전히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타율 2할8푼 OPS 0.837 홈런 13개 타점 52개를 기록하고 있다. 그의 대체 선수 대비 기여 승수는 2.54로 리그 18위다. 넥센 히어로즈를 제외한 9개 구단의 주전 유격수의 평균 연봉은 1억 6천8000만원이다. 김하성은 이들 연봉의 ¼을 받고 있는 것이다.



▲ kt의 뒷문 지킴이 장시환과 롯데 마당쇠 심수창

kt의 뒷문을 단단히 지키고 있는 장시환의 올 시즌 연봉은 3300만원이다. kt의 조범현 감독이 그를 전반기 수훈 선수로 지목했을 만큼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장시환은 34경기에 출장해 60⅔이닝 평균자책점 3.26 5승 3패 10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장시환의 대체 선수 대비 기여 승수는 2.12로 투수 가운데 13위에 해당한다. 불펜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SK의 정우람(2.38) 다음이다. 정우람의 올 시즌은 연봉은 4억원이다. 한편, 장시환과 비슷한 WAR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유희관(2.16)과 타일러 클로이드(2.08). 이 두 선발 투수는 각각 2억원과 55만달러(약 6억4천만원)를 받고 있다.

장시환 다음으로 가성비가 좋은 선수는 롯데의 심수창이다. 그의 올해 연봉은 5500만원. 잦은 보직 이동에도 불구하고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주는 선수다. 심수창은 올 시즌 29경기 출장해 55이닝 평균자책점 5.56 2승 4패 5세이브 3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4월~5월의 심수창은 '과거 불운을 씻어내는' 투수였다. 이 기간 그는 32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20 1승 1패 5세이브 1홀드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6월부터 부진이 시작됐고, 어느새 평균자책점은 5.56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올 시즌 심수창의 WAR는 1.43으로 3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 가운데 30위에 해당한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궂은 일을 도맡아 했던 것을 생각했을 때 심수창 역시 연봉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에 큰 이견을 달 수 없을 것 같다.

기록 출처: [프로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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