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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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재정위원회에 전창진 감독 자격 심의 올릴 것"

기사입력 2015.06.29 15:23 / 기사수정 2015.06.29 16:0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한국프로농구연맹이 최근 스포츠도박 및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전창진 감독의 문제에 간해 재정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김영기 총재는 KBL센터에서 최근 논란이 계속 되고 있는 불법 스포츠도박 및 승부조작 의혹에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전 부산 KT 전창진 감독이 불법 도박 및 승부 조작 의혹을 받아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관련인 소환 조사 등으로 문제가 커졌다. 몇차례 농구 코트계에 나타나고 있는 승부조작사건들에 대해 일각에선 KBL 주도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행보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며 입을 연 김 총재는 "좋은 일도 아닌데 여러분을 뵙게 됐다. 최근 불법 스포츠도박 및 승부조작 의혹사건들로 농구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아직 전창진 감독에 대한 조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일단 의혹이 나왔다는 사실에 대해 김영기 총재는 사죄하고 나름대로의 조사 결과, 자료를 바탕으로 재정위원회에 심의를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감독 및 코치가 지도자로서 중대한 흠결이 있을 경우 재정위 심의를 거쳐 이사회에서 그 자격을 제한할 수 있다"는 규약 105조(자격심사)의 내용에 따른 것이다.

김 총재는 "KBL 규약의 내용을 따져서 지금까지 조사한 결과와 비디오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재정위원회에 심의를 올릴 것"이라면서 "(전창진 감독이) 감독으로서 자격이 있느냐를 심의하는 것이다.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재정위원회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자격이 상실되면 이후에 다시 이사회에 상정되게 되면 최종결정을 받게 된다. 앞으로 이러한 절차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KBL은 이번 전창진 감독의 사건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사법당국이 수사를 벌이고 있고 그 결과가 나오면 그때 움직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의 조사과정 이후에는 공판 등 다양한 절차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고 그때까지 기다리기에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돼 자체적인 분석과 정보 수집을 통해 전창진 감독에 대한 조치를 취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김영기 총재는 "나름대로 조사를 했고 그에 대한 진행을 했다. 이것 이외에다른 제도적, 감독의 자격이 있느냐 여부, 성실의무를 다했는지도 따져 봤다"면서 "한달 남짓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혐의 없음이라는 결정이 있을 수 있고 기소되거나 검찰에 넘어가서 정식 법적절차가 갈 수 있다. 제가 알기에는 확정 판결이 나기까지는 상당히 긴 시일이 걸린다. 우리로서는 앞서 말씀드린 그러한 조사를 토대로 해서 그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봤다"고 이러한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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