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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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분석] '포스팅 신청' 황재균, ML 진출 가능성과 숙제

기사입력 2015.11.26 10:13 / 기사수정 2015.12.04 16:2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후속 타자는 '홈런'을 칠 수 있을까.

지난달 25일 롯데는 황재균의 포스팅 요청을 공식 허용했다. 황재균과 손아섭이 동시에 포스팅 요청을 했지만, 같은 소속팀일 경울 1년에 1명 밖에 해외 진출을 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손아섭에게 우선권을 줬다. 개인성적, 팀 기여도, 수상 내역 등을 고려한 것이다.그러나 지난 24일 손아섭에 대해 응찰한 구단이 없다는 것이 발표됐고, 차례는 황재균에게 넘어갔다.

황재균은 손아섭의 결과가 발표된 직후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전달했고, 롯데 역시 바로 포스팅 과정에 착수에 들어갔다.

황재균의 경우 손아섭과는 다르게 3루수라는 것에 강점이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는 기량이 뛰어난 코너 외야수는 많지만, 3루수는 기근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올 시즌 26홈런을 때려낸 황재균은 이번 프리미어12 베네수엘라 전에서 베네수엘라 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는 등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파워를 제대로 보여줬다. 여기에 수비도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평균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입맛을 다실만하다.

그러나 여전히 숙제는 남아 있다. 손아섭과 마찬가지로 '홍보'가 부족했다. 손아섭 실패의 경우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어필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실패요인으로 꼽힌다. 황재균 역시 시즌 초부터 자신을 어필해온 것이 아닌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만큼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이 황재균을 영입 리스트에 넣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다행히 출발은 좋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황재균 포스팅 소식을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 밖에 미국 'SB네이션'은 "상대적으로 3루수가 부족한 시장에서 황재균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소개하며 포스팅와 4년 연봉 총합을 1600만달러(183억원)로 예상했다. 그만큼 현지에서도 황재균 포스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롯데는 우선 26일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KBO에 요청할 계획으로 결과는 오는 12월 3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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