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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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5] '가을 청춘' 이호준 "PS는 보너스 게임, 즐기고 있다"(일문일답)

기사입력 2017.10.15 18:5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가을을 연장하게 된 NC 다이노스 이호준이 활약 후 소감을 전했다.

NC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9-0으로 승리했다. NC는 5차전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이날 NC 에릭 해커는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해커에 이어 이민호, 원종현, 임창민이 뒷문을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재비어 스크럭스가 결승타를 기록했고, 손시헌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호준은 "준플레이오프 끝까지 멋진 경기를 한 것 같다. 보너스 게임이라 생각하고 가을을 즐기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이호준과의 일문일답.

-경기 후 소감은
▲시작할 때 멋있는 경기 한다고 했는데 5차전까지 마지막까지 긴장감 있게 멋있는 경기 한 것 같다.

-적시타 상황에서 대비를 했었나
▲파울 났을 때 포크볼을 노리고 쳤다. 그런데 노리고 쳐도 쉽지 않더라. 타이밍 맞추기 어려웠다. 마지막에 타이밍을 뺏겼는데, 많이 (각이) 떨어졌다. 이게 노련미 아니겠나(웃음) 땅볼이었다면 병살이 될 뻔 했다.

-오늘과 4차전은 달랐던 것 같은데
▲마음 속으로 5차전을 생각했었다. 4차전하며 5차전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4차전 패배 후 실망이 크지 않았다. 그날 라커룸에서 패배에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전혀 가라앉지 않았다. 오히려 불타오르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서 놀랐다. 게임을 지고도 이긴 것 같은 기분이었다.

-플레이오프 진출하며 가을이 연장됐다
▲후배들에게 선배 얼굴 오래 보고 싶으면 이겨달라 했다.(웃음) 사실 은퇴를 먼저 하고 보너스 게임 하고 있는데, 나는 사실 굉장히 즐겁다. 매 타석 매경기 때 즐거움과 뭉클함도 느끼고 있다. 이게 마지막 타석이 될 수도 있고, 이 경기가 선수 생활의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즐기다보니 결과도 좋은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과 만나게 됐다
▲후배들에게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고 했다. 두산에게 정규시즌 승률이 낮고, 가을에도 3년 연속 만났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선수들이 부담을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두산과의 경기가 걱정은 된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하는 그대로 잘 준비하고 정신적으로 고참들이 게임에 나갔을 때 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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