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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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중국 거친 것 문제 안 돼…내가 더 희생하겠다"

기사입력 2016.08.30 17:00 / 기사수정 2016.08.30 17:0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파주, 조용운 기자]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한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패기를 앞세워 중국전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황희찬은 30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축구대표팀의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났다. 

황희찬은 내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막내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카드로 손꼽힌다. 그는 "평소 우러러 보던 형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황희찬은 소속팀 일정에 따라 전날 시작된 대표팀의 첫 소집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당일 오후 1시에야 파주NFC에 입소해 여장을 풀었고 곧바로 오후 훈련에 참가했다. 중국전까지 이틀의 시간만 주어진 만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컨디션 회복의 시간이 부족하다는 시선에 황희찬은 "몸상태는 괜찮다. 이틀 훈련이지만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2016 리우올림픽을 통해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을 보며 "올림픽 기간 중 기복이 없던 선수였다. 꾸준함에 기술까지 갖춰 수비적인 상대에 활용이 용이하다"고 평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말을 통해 황희찬은 수비적인 태세로 한국을 상대할 중국의 뒷문을 여는데 히든카드로 보인다. 

황희찬은 "내가 더 잘 할 수 있게 좋은 평가를 내려주셔서 감사하고 감독님의 평가대로 경기장에서 그 모습이 나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내가 수비수들을 많이 끌고다녀서 동료 형들이 편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하겠다"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황희찬에게 또 하나 기대하는 것은 저돌성이다. 황희찬은 177cm의 신장으로 그리 크지 않지만 단단한 보디밸런스를 통해 신체조건이 좋은 선수들과 몸싸움을 즐긴다. 중국은 아시아에서도 거친 플레이로 소문이 자자한 팀이라 걱정이 앞선다. 

그럼에도 황희찬은 "연령별 대표팀 때 중국과 붙어보면 거칠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신경쓰지 말고 우리가 할 것으로 해야 한다"며 "공격수는 거친 플레이에 익숙해야 한다. 내가 더 희생해 상대와 잘 싸워서 형들이 편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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