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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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사랑' 지진희♥김희애, 사랑 시작 "나 좋아해요?" (종합)

기사입력 2016.08.28 23:0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끝에서 두 번째 사랑' 김희애와 지진희가 서로 가까워졌다.
 
28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7회에서는 강민주(김희애 분)와 고상식(지진희)이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상식은 눈물 흘리는 강민주를 안아줬고, 무릎에 난 상처를 치료해줬다. 강민주는 "나도 내가 일 잘하고 능력있는 줄 착각하고 있었어요. 요즘 들어 자꾸만 밀려나는 것 같고 퇴물 취급이나 받고"라며 하소연했고, 고상식은 "내가 보기에는 너무 열정적으로 일해서 탈인 것 같던데. 그러니까 자꾸 넘어지는 거지. 쉬었다 달려야 안 넘어져요. 뛰려고 하지 말고 그냥 걸어요"라며 조언했다.
 
고상식은 "실은 나도 직원들이랑 뭘 좀 연습하고 있는데 계속 나만 틀려서 구박받고 있어요"라며 털어놨고, 두 사람은 서로의 처지를 공감하며 가까워졌다. 특히 고상식과 강민주는 영화를 보며 술을 마시다 팔베개를 한 채 하룻밤을 보냈다.
 
또 고상식은 강민주를 만나고 난 후 과거 트라우마에서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고상식은 고미례(김슬기)가 드라마 대본을 쓸 수 있도록 허락했다. 게다가 한정식(박성근)은 고상식을 알아봤고, "연락하지 그랬어. 드라마 PD 이거 나이 먹으니까 못해먹겠다"라며 인연이 있음을 밝혔다.
 
과거 고상식은 한정식 밑에서 조연출로 일했던 것. 당시 드라마 촬영장에서 사고가 발생했고, 고상식은 아내가 죽음에 다다를 때까지 병원에 가보지 못했다. 이로 인해 고상식은 아내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을 껴안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강민주는 고미례를 위로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처음에는 도움이 필요해. 나도 처음에는 엄청 두렵고 힘들었어. 드디어 꿈을 이뤘나 싶었지만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하는 게 맞는 건가. 입사 초기에 합격됐다는 소식 듣고 신나서 들어갔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거든"이라며 고백했다.
 
강민주는 "결혼까지 앞두고 있었는데. 그때는 조연출 때라 사생활이라는 게 없어서 그 사람 마지막 가는 얼굴도 못봤어. 근데 정말 이 일을 하는 게 맞는 건가, 대체 뭘 위해서 일하는 건가. 그땐 나도 도망치고 싶었지. 도망칠 데가 없더라고. 어느새 여기까지 왔고. 겁먹지 말라고 안 할게. 그게 당연한 거니까. 다만 미례 씨가 어떤 마음일지 잘 아는 사람이 이렇게 곁에 있다는 것만 알아줘"라며 위로했다.

이후 고상식은 "본의 아니게 미례한테 하는 얘기를 다 듣게 됐네요. 많이 힘들었겠어요. 아내를 잃은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때 강민주는 "나 좋아해요?"라며 물어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앞으로 고상식과 강민주가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사랑하게 되면서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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