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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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닥터스' 김래원, 주종목 '로코' 맞습니다

기사입력 2016.06.29 02:34 / 기사수정 2016.06.29 02:3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김래원의 애인있냐는 말 한마디에 여심이 사르르 녹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는 재회한 김래원과 박신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10여년의 세월이 흐른 뒤 극적으로 다시 만난 유혜정(박신혜 분)과 홍지홍(김래원)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비행기에서 위급한 환자를 만나 헬기로 싣고 돌아온 홍지홍은 유혜정과 만나 환자의 의식이 4시간 가량 없었던 것을 전한 뒤 "결혼했니?", "애인있어?"라고 연거푸 물었다. 없다는 혜정의 말에 지홍은 "됐다, 그럼"이라고 옅은 미소를 띄우고 떠났다. 

또 자신이 결혼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혜정과 대화 끝에 "나 결혼했어? 언제?"라고 혼잣말을 하는 것은 물론, 혜정을 늦은 시간에 찾아가 "왜 자꾸 결혼을 시키냐"며 "결혼안했다"고 장난스레 해명하는 모습 또한 여심을 저격했다. 

김래원의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 연기는 실로 오랜만이다.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와 영화 '어린 신부' 이후로는 줄곧 선굵은 남성들을 그려왔다. 지난해 SBS 드라마 '펀치'에서 박정환 역은 그러한 모습의 정점이었다. 

그러나 김래원의 주종목은 로맨틱 코미디였다. 자칫 과하거나 오그라들 수 있는 대사임에도 김래원은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를 소화해냈다. 담백하면서도 설레게했다. 특히 결혼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는 신은 김래원이기에 만들어낼 수 있었던 장면. 능글맞지만 과하지 않았다. 본심을 돌려 말하는 대신에 돌직구로 던지는 캐릭터도 그와 잘 맞아 떨어지며 여성 시청자들을 '심쿵' 하게 만들었다. 

한편 '닥터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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