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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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②] 진세연, 기회 잡고 터닝포인트 맞을까

기사입력 2016.05.07 07:00 / 기사수정 2016.05.07 00:54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배우 진세연은 기회를 잡고 이병훈PD 사극의 불패 신화를 이을까.
 
지난 4월 30일 첫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는 방송 2회 만에 20% 시청률을 돌파하며 기분 좋은 첫 출발을 알렸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진세연 분)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고수)의 이야기를 담았다. '허준', '상도'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병훈PD와 최완규 작가가 약 16년 만에 다시 만난 작품이기에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병훈PD는 '허준', '상도', '대장금', '서동요', '이산', '동이', '마의' 등의 연출을 맡으며 사극 불패 신화를 그려왔다. 이병훈PD의 사극은 국민 드라마로 등극했으며 주연을 맡은 전광렬, 이영애, 이보영, 이서진, 한지민, 한효주, 조승우 등은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병훈PD 작품의 주연배우는 단연 기대의 중심이었다. 이에 '옥중화'를 이끌게 된 진세연은 파격이었다.
 
1994년 생인 진세연은 어린 나이에도 '각시탈', '다섯손가락',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닥터 이방인' 등 굵직한 작품의 주연을 맡으며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작품에서 진세연은 분명 제 몫을 했지만 아직은 진세연의 연기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옥중화'는 드라마 타이틀에서 느껴지듯 '대장금' 속 대장금, '동이' 속 동이와 같이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려진다. 그만큼 진세연이 맡은 옥녀의 역할이 중요하다. 진세연이 옥녀를 완벽히 소화하며 대작을 이끌 수 있을지 방송 전부터 우려와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1, 2회 방송분에서 진세연의 아역을 맡은 정다빈은 싱그러운 매력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정다빈은 열다섯살의 어린 나이로 전옥서 다모가 된 어린 옥녀의 모습을 그렸다. 그는 전옥서에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는 호기심 어린 모습부터 윤원형(정준호)의 딸로 오해를 받고 납치된 상황에서도 기지를 발휘하려는 영리한 모습을 보이며 옥녀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정다빈의 다양한 모습은 시청자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때문에 옥녀를 이어 그려갈 진세연은 좋은 시작과 함께 부담감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부담이 될 수 있는 자리지만 어쩌면 진세연에게 최고의 기회로 자리잡을 수 있다. '옥중화'라는 대작에서 진세연이 옥녀를 자신의 옷으로 소화한다면 탄탄히 다져왔지만 빛을 발하지 못했던 연기력과 그만의 매력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앞서 이병훈PD는 제작발표회에서 "옥녀는 감옥에서 태어나고 자란 여자라 어두우면 안된다"며 "진세연은 그동안 했던 드라마가 어두워서 걱정했는데 직접 인터뷰해보니 생각보다 굉장히 밝더라"고 진세연을 선택한 이유와 함께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진세연은 '옥중화 특별한 이야기' 방송에서 "기대하고 계신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며 자신의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이병훈PD의 선구안은 진세연이란 배우의 발견으로 또 한번 그 저력을 재입증 할 수 있을지, 진세연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적극 활용해 대중의 우려를 씻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true@xportse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얼리버드엔터테인먼트

['옥중화'①] 이병훈 표 착한 사극에 거는 기대
['옥중화'③] 고수에게 빠져들 시간, 10분이면 충분했다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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