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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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적은 계약금', 박병호 입지 변화 없다

기사입력 2015.12.02 07:57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박병호(29,미네소타 트윈스)가 서명한 최대 1850만 달러의 계약서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미네소타 트윈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박병호가 4년간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는다"고 발표했다. 

박병호의 계약 세부 내용으로는 2016년과 2017년 각각 275만달러씩 챙긴다. 2018년과 2019년에는 300만 달러씩 받고, 2020년에는 650만달러 옵션과 함께 '바이아웃' 조항 50만달러가 붙는다.

박병호의 연봉을 두고 현지에선 '금액이 낮았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포스팅 금액과 연봉이 대체로 비례하기 때문이다.

앞서 강정호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계약할 당시 포스팅 금액 500만 2015달러, 4년 1100만달러 계약서에 서명했다. 강정호는 포스팅 금액의 약 2배가량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아시아 선수로서 미네소타에 입단했던 니시오카 츠요시(일본)는 2011년 입단 당시 포스팅 금액 532만 9000달러와 함께 3년 925만 달러의 계약금을 안겼다.

그리고 1285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기록한 박병호는 연봉의 약 150%를 받게 됐다.

박병호 계약 소식을 접한 후 "포스팅 제도가 선수에게 불리하다"고 전한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 기자 말처럼 '비율'적으로 적은 금액인 건 사실이다.

중요한 건 박병호의 입지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적은 계약금이 아쉬울 뿐, 실제로 '중소구단'인 미네소타가 박병호에 지출하는 돈은 3000만 달러를 초과한다. 기회가 100% 보증되는 숫자다.

충분히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는 전 세계에서 야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들만 모여있다. 자부심을 가지고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한 박병호는 일말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몸값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칠 일만 남았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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