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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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4] '3일 휴식' 니퍼트, 모든 우려 잠재운 '에이스 본능'

기사입력 2015.10.22 21:16 / 기사수정 2015.10.22 21:3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34)에게 등판 간격은 문제되지 않았다.

니퍼트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9이닝 동안 114개의 공을 던져 무실점 호투를 펼친 니퍼트는 팀이 2연패를 당하면서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놓이자 니퍼트는 3일 휴식 후 다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 시작전 김태형 감독도 "오늘 니퍼트가 등판하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어제 경기 도중 투수 코치가 물어보니 본인이 등판하겠다고 하더라. 그러나 100개까지는 무리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3일 휴식'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 우려와 100개라는 보이지 않은 투구수 부담 속에 니퍼트는 적극적인 승부를 펼치면서 효과적으로 이닝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1회 선두타자 박민우를 직구 3개로 삼진 처리하면서 깔끔하게 출발한 니퍼트는 1회 직구 위주의 공격적인 피칭을 펼치면서 공 12개로 끝냈다. 2회 이종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도루를 저지하면서 공 13개로 끝냈다.

3회 지석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태군과 박민우를 땅볼과 삼진을 빠르게 위기를 넘긴 니퍼트는 4회를 공 7개로 삼자범퇴로 마쳤다.

5회가 됐지만 니퍼트의 공은 점점 위력을 더해갔다. 이호준과 손시헌을 모두 150km/h짜리 직구로 삼진으로 처리하는 괴력투를 선보였다.

6회에도 10개의 공을 던진 니퍼트는 7회 나성범과 9구까지 가는 승부에 고전했지만 삼자 범퇴로 마쳤다. 7이닝 동안 총 86개의 공을 던진 니퍼트는 4-0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이현승에게 넘겨주면서 포스트시즌 2번째 승리를 바라보게 됐다.

bellstop@xportsnews.com 사진 ⓒ잠실 권태완, 김한준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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