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3:34
연예

김현중 "죄인처럼 고개 숙이고 군입대, 다시 건강해졌다"

기사입력 2015.09.17 12:5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전 여자친구 최 씨와 출산 및 친자 확인과 관련해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입대 당시의 심경을 늦게나마 전했다.  

김현중의 법률대리인 이재만 변호사는 17일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청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 변호사는 군 복무중인 김현중이 건넨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편지에서 김현중은 사건에 휘말리는 도중에 군에 입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현중은 "갑작스럽게 말문을 띄우려고 하니 어떤 말부터 해야할 지 모르겠다. 그간 떠도는 많은 이야기들로 보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더 이상 어떤 오해도 생기지 않고 내 입으로 입장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늦깎이 군에 입소를 해서 그동안 많은 사랑을 주셨던 분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하지 못하고 죄인처럼 고개 숙이며 입소를 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일병이 됐다"며 "따가운 시선이 불편하고 숨죽이면서 살아왔던 1년이 저의 착각이었는 듯 군부대원들의 따뜻한 말과 용기를 받으며 성숙하고 다시 건강해졌다"고 말했다.

김현중은 "최씨 측에서는 아이의 성별만 가르쳐 줬을 뿐 그 외에 혈액형 등을 모른다. 내가 다가가지 못하도록 거짓 사실을 말하고 있다. 상대 측에서 모르고 있다고 하는데 이해할 수 없다"며 "내가 판단해서는 안될 말이기에 지금은 참고 아빠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이에 대해서는 더이상 어느 곳에서도 노출이 안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해당 편지는 김현중이 친자일 경우를 가정했을 때 쓴 것이다. 아이가 컸을 때 소송에 이용되지 않도록, 노출되지 않길 간곡히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씨는 지난해 8월 김현중을 폭행치사 및 상해 혐의로 고소한 뒤 김현중의 사과를 받고 소를 취하했다. 이후 지난 2월 김현중의 아이를 두 번째 임신했다고 주장했지만, 김현중은 이에 반박했다.
  
이어 최 씨는 지난 4월 김현중을 상대로 첫 번째 임신의 유산으로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16억 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최 씨는 이달 초 출산했으며 손해배상청구 소송과는 별도로 친자 확인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양측은 오는 23일 3차 변론준비기일을 앞두고 있다. 

김현중은 경기도 파주 30사단 예하 부대에서 복무 중이며 오는 2017년 2월 11일 전역 예정이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