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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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연호' FC서울의 특급 스타는 최용수

기사입력 2015.07.05 19: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최용수! 최용수! 최용수!"

상암벌이 최용수 이름 석자로 들썩였다.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광주FC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0라운드에 앞서 서울 팬들은 최용수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다. 최용수 감독을 향한 믿음의 글이 적힌 걸개도 곳곳에서 보였다. 

서울 구단도 경기 전 전광판을 통해 최용수 감독의 짤막한 영상을 송출하며 경기장을 뒤덮은 최용수 분위기에 열기를 더했다. 

중국행이 유력하던 최용수 감독이 잔류를 선언하면서 서울 팬들이 다시 최 감독을 믿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팀이 하위권을 맴돌고 수비적인 경기 운영에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던 최용수 감독이다. 

하지만 돈보다 팀을 먼저 생각한 최용수 감독의 자세에 팬들이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번주 초 최용수 감독은 중국 장쑤 쑨텐으로부터 거액의 감독 부임 제안을 받았다. 현재 서울에서 받는 연봉의 5배에 달하는 엄청난 액수였다. 

장쑤행으로 분위기가 무르익던 지난 3일 최용수 감독이 잔류를 선언했다. 그는 "시즌 초반부터 함께 땀을 흘렸던 선수들과 신의를 저버리기가 쉽지 않았다"며 "서울과 계속 함께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용수를 향한 연호는 거액의 유혹을 뿌리친 최용수 감독에게 팬들이 전하는 응원이었다. 경기 전부터 승리의 연호가 울려퍼진 가운데 최용수 감독은 아쉽게 승리를 화답하지 못했다.  

광주를 상대로 공격적인 포백을 들고나온 서울은 전반 26분 수비진 실수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끌려갔다. 잔치분위기에 찬물이 끼얹어졌지만 서울은 침착하게 공격을 이어갔고 4분 뒤 윤일록이 페널티박스에서 시도한 헤딩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한 골 싸움으로 접어든 후반 서울은 김현성과 윤주태 등 공격적인 자원을 투입하며 골을 뽑아내기 위해 애를 썼지만 기회마다 번번이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1-1 무승부에 그쳐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최용수 감독 ⓒ 서울월드컵경기장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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