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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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SNL' 김병만이 시작해 이수근이 끝냈다

기사입력 2015.05.17 06:48 / 기사수정 2015.05.17 03:2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달인' 김병만의 재능과 우정으로 볼거리를 가득 담아낸 한 회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 시즌6는 메인 호스트로 김병만이, 게스트로 이수근이 나서 오랜만에 함께 같은 무대에 섰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은 자신의 출연 프로그램인 '정글의 법칙'은 물론 '달인'을 패러디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김병만은 오프닝부터 풍선 터뜨리기로 자신의 남다른 사냥실력을 과시하는 한편, '정글의 반칙'을 통해서는 생방송 도중 뱀을 목에 감는 모습으로 '병만족장' 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늑대소년'을 패러디한 '궁금한 이야기 why 늑대소년 5년후'에서는 늑대인간으로 변신했다. 그는 야외에서 너무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한 탓에 본방송에는 다소 목소리가 쉰 상태로 등장했을 정도였다. 어떤 분장도 거리낌 없이 자신이 희극인임을 뽐냈다.

'달인중독'에는 타인의 시선때문에 '달인 강박증'에 걸려 무엇이건 독특하고 어렵게 수행하려는 듯한 모습으로 '웃픈'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무림지존 김병만'은 오로지 그만이 할 수 있는 개그들의 집약체였다.
김병만은 '글로벌 위켄드 와이'에서 기상캐스터로 변신해 직접 스카이 다이빙을 선보이기도 했다. 불가능한 도전을 펼치는 톰 크루즈를 연상케 하는 맹활약이었다.

김병만의 호스트 출연보다 더 화제를 낳은 것은 게스트로 이수근이 나선다는 점이었다.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쇼로도 연출할 수 있었지만 김병만은 오랜시간 호흡을 맞춘 콤비인 친구에게 한켠을 내줬다.

김병만은 도박파문 이후 자숙하고 있던 이수근을 조심스럽게 'SNL 코리아'로 초대했고, 이수근은 심사숙고 끝에 김병만의 제안을 수락했다. 'SNL 코리아' 또한 호스트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는만큼, 이를 받아들였다.



친구의 배려로 출연하게 된 이수근은 VCR을 통해서는 아낌없이 망가졌다. 생방송 무대에도 등장해 능청스럽게 자신의 장기인 '가짜' 중국어를 실컷 늘어놨다. 정성훈에게 자신처럼 잘 나갈때 허튼 짓을 해서는 안된다는 조언도 '웃프게' 건넸다.

엔딩 장면에도 김병만과 함께 나란히 선 이수근은 "감사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병만과 시청자, 'SNL 코리아'를 향한 고마움이었다.

'절친' 김병만이 열어준 기회를 통해 이수근은 조심스럽게 방송 복귀에 나섰다.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잘못과 사과를 전했다. 판단은 이제 시청자의 몫이 됐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NL 코리아ⓒtvN 방송화면]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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