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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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톱10' 리디아 고, 우승 관문으로 자리매김

기사입력 2015.03.31 07:30 / 기사수정 2015.03.31 09:17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리디아 고(18,캘러웨이)가 또 '톱10'에 들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선수들이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할 하나의 관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

리디아 고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아비아라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약 18억8000만원)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현재 LPGA에서 우승을 위해 가장 먼저 넘어야 할 문턱은 단연 한국 선수들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효주, 장하나, 김세영, 백규정 등 실력파 신인들이 대거 바다를 건너 넘어왔다. 신인들은 벌써 2승을 합작했고, 기존 선수들도 '3승'으로 언니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미림이 마지막 날 크리스티 커에게 따라잡혀 안타깝게 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톱10 안에 6명의 한국 선수들이 이름을 올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만큼 눈에 띄는 것은 꾸준함을 앞세운 리디아 고의 성적이다. 매 대회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리디아 고는 현재 28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이 부분 기록을 보유 중인 소렌스탐의 29라운드 연속 언더파에 불과 1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있다.

언더파가 이어지니 자연스레 성적도 뒤따르고 있다. 올 시즌 첫 대회인 코츠골프챔피언십(3위)를 시작으로 바하마클래식공동(7위)-ISPS한다오픈(우승)-뉴질랜드여자오픈(우승)-HSBC위민스(준우승)-LPGA파운더스컵(6위)-KIA클래식(3위)를 기록 중이다.

다시 말해 리디아 고가 불참했던 혼다 클래식을 제외하면, 우승 경쟁을 했던 선수 대부분은 리디아 고와 함께 마지막 라운드를 돌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리디아 고는 꾸준함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잘 모르겠다. 퍼트가 잘 들어가더라"며 해맑게 웃어 보였지만, 그를 상대해야 할 경쟁자는 '리디아 고=우승 관문'이라는 무서운 공식을 인식하게 됐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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