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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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PGA선수 "우즈 약물 사용" 주장 후 번복

기사입력 2015.03.03 14:01 / 기사수정 2015.03.03 14:07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가 타이거 우즈(40,미국)의 약물 사용을 주장했다가 번복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각) PGA 투어 출신인 댄 올슨이 우즈에 대해 약물 의혹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미국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터졌다. WVFN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올슨은 "우즈가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PGA 투어로부터 출전 정지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타이거 우즈가 랜스 암스트롱과 함께 불명예스러운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 '투르 드 프랑스' 7회 우승에 빛나는 암스트롱은 약물 사용으로 그동안 쌓아왔던 명성을 하루아침에 잃었었다.

이에 대해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와 PGA 투어 사무국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스타인버그는 "그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다. 확인되지도, 검증되지도 않은 사실을 떠벌리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PGA 투어 사무국 역시 "우즈에 대한 댄 올슨의 발언은 단 1%의 진실도 담겨있지 않다. PGA 투어는 공식적으로 그의 발언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우즈를 옹호했다.

올슨은 그의 발언이 미국 전역으로 퍼지자 사과문을 통해 한발 물러섰다. WFVN 라디오를 통해 발표한 성명문에서 "나의 발언 전체를 철회한다. 우즈를 포함한 모든 관계자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발표했다.

우즈의 부상에 골프계는 우즈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현재 그의 추락한 위상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지난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기권한 후 현재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한 우즈의 정확한 복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그에게 위기를 타개할 방법은 뛰어난 성적으로 잡음을 없애는 것 밖에 없어 보인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타이거 우즈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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