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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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에이스 활약에 갈린 희비…SF 웃고-KC 울고

기사입력 2014.10.22 12:41 / 기사수정 2014.10.22 12:5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에이스 맞대결에서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웃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7-1로 승리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7전4선승세로 치러지는 이번 시리즈에서 기선을 제압, 2010년과 2012년 월드시리즈 재패 이후 2년 만에 노리는 정상에 한 걸음 먼저 다가섰다.

두 팀은 중요한 경기인 만큼 에이스를 앞세워 승리를 노렸다. 샌프란시스코는 매디슨 범가너의 어깨를 믿었고, 캔자스시티는 제임스 쉴즈의 호투를 기대했다. 두 선수는 정규시즌에서 팀을 이끈 에이스다. 그러나 가을무대에서는 다소 희비가 갈리고 있다. 이날 역시 샌프란시스코는 범가너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했고, 캔자스시티는 쉴즈가 무너지면서 1패를 먼저 떠안았다. 

범가너는 올 시즌 정규리그 33경기(217⅓이닝)에 등판해 18승10패 평균자책점 2.98을 마크했다.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도 눈부시다. 범가너는 지난 2일 피츠버그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낸 뒤 워싱턴과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7이닝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또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1차전과 5차전에 선발로 나서 각각 7⅔이닝 무실점, 8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범가너는 챔피언십 시리즈 최우수선수로 선정될 만큼 좋은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범가너의 호투는 월드시리즈에서도 이어졌다. 범가너는 이날 7이닝 동안 단 3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따. 이날 경기포함 올해 범가너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5경기 38⅔이닝 6자책 1.40이다.

반면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34경기(227이닝)에 등판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하며 팀 마운드를 이끈 쉴즈는 가을 무대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쉴즈는 지난 1일 오클랜드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LA 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지만, 11일 볼티모어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첫 경기. 팀은 에이스의 어깨를 믿었지만, 쉴즈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쉴즈는 1회에만 홈런 1방 포함 3실점하는 등 3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고개 숙였다. 이번 가을잔치 성적은 4경기 평균자책점 7.11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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