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전 5⅔이닝 3실점' 류현진, 14승 다음 기회로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의 시즌 14승 도전이 무산됐다. 퀄리티스타트를 눈 앞에 두고 다리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2014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앞서 22경기에서 13승 5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한 류현진은 이날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2-3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교체되며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제이슨 헤이워드를 공 하나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필 고슬린은 3구 삼진. 상대 전적에서 약점을 보였던 프레디 프리먼과의 대결에서는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4번타자 저스틴 업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쳤다. 1회 투구수는 13개.

2-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 에반 개티스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내줬다. 이어 크리스 존슨의 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8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안드렐톤 시몬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3루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B.J 업튼을 서서 삼진 처리하고 2회를 마쳤다.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로 나선 투수 어빈 산타나를 가볍게 삼진 처리했다. 4번째 탈삼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번타자 헤이워드를 투수 땅볼로 잡았다. 2번타자 고슬린과의 승부에서는 볼카운트 3B1S까지 몰렸지만 2루수 땅볼로 잡고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다저스의 2-1 리드 상황이 4회말까지 이어졌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프리먼에게 중견수 방향 깊숙한 타구를 허용했으나 야시엘 푸이그가 끝까지 따라가 잘 잡아냈다. 워닝트랙에서 잡히는 큰 타구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업튼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개티스와의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류현진은 존슨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몰렸다. 2사 이후 만난 시몬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B.J 업튼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4회까지 투구수는 59개.

5회에는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산타나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고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헤이워드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필 고슬린을 삼진 처리했다. 2사 1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류현진은 저스틴 업튼에게 역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6회 존슨과 시몬스를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B.J 업튼을 볼넷으로 내보낸 직후 트레이너를 불렀다. 다리 쪽에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긴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최종 투구수는 97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8로 조금 올랐다.

류현진은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쳤고, 4회와 6회에는 각각 3루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율은 1할 6푼 3리가 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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