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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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1회 결승포' 롯데 황재균 "직구 하나만 노렸다"

기사입력 2014.07.27 22:16

신원철 기자
롯데 황재균 ⓒ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황재균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편도선이 부어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상황, 그러나 쉴 수 없었다. 롯데 황재균이 컨디션 난조 속에서 연장 11회 결승 홈런으로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황재균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아섭의 1군 말소와 루이스 히메네스의 무릎 부상이 겹치면서 황재균이 공·수 모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황재균 본인도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었다. 편도선이 부어 밥을 제때 먹지 못하고 있다.

첫 타석 볼넷, 9회 몸에 맞는 볼을 골라내며 두 차례 출루한 황재균은 연장 11회초 호투하던 LG 신재웅을 무너트렸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상황에서 들어온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타구는 잠실구장에서 가장 먼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이었다.

황재균은 경기 후 "우선 연패 끊어서 기분이 좋다. 타석에 들어섰을 때 직구 하나만 노리고 집중했다"며 "변화구 노렸다면 장타가 나오지 않았을 텐데, 불리한 카운트에서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편도선이 부어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팀 사정상 부상 선수가 워낙 많다 보니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28일 발표되는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대해서는 "대표팀 발탁이 1경기만 가지고 결정되는 건 아니다. 그보다 연패 탈출이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피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던 황재균은, 몸 상태를 묻는 말에 제대로 먹지 못했다며 "배고픈데 넘기지를 못한다"는 말을 남겼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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