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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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러시아] 카펠로 감독 "한국, 가나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4.06.18 09:24 / 기사수정 2014.06.18 09:31

조용운 기자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브라질월드컵에서 홍명보호를 만난 뒤 진땀을 흘렸다. ⓒ Gettyimages/멀티비츠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브라질월드컵에서 홍명보호를 만난 뒤 진땀을 흘렸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쿠이아바(브라질), 조용운 기자] 와이셔츠가 흠뻑 젖었다. 쿠이아바의 더위가 아닌 홍명보호를 맞이한 당황함의 진땀이었다. 그래도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당당했다.

카펠로 감독이 이끈 러시아가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한국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카펠로 감독은 "무승부에는 만족하지만 마지막 우리가 몰아붙이던 상황이었기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이 경기 전부터 러시아 승리에 모든 초점을 맞출 때만 해도 러시아는 기쁨의 승리에 취했을 것이다. 그러나 경기 시작 후 러시아는 만만치 않은 홍명보호의 움직임에 당황했고 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카펠로 감독도 "초반 조심스러웠던 경기가 문제였다. 처음에는 긴장을 한 탓에 평상시보다 몸이 풀리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실점을 한 뒤에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고 원래대로 경기를 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카펠로 감독은 홍명보호의 선전보다 자신들이 못해서 무승부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특히 가나전과 이날의 홍명보호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가나전과 비슷했다. 비슷했다고 본다"며 "당시 가나는 점유율이 높았고 4골이나 넣었다. 반면 우리도 4번이나 상대를 위협했지만 상대가 잘 막았을 뿐이다"고 평가 절하하는 인상을 남겼다.

출발을 무승부로 시작한 카펠로 감독은 "경기 후에 선수들에게 좋은 변화를 보여줘서 고맙다고 말을 했다. 좋은 생일 선물이었다"면서 "의지가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지적한 부분을 실천해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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