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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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스페인통신] 2014. 04.03 챔피언스리그 8강 현장에 가다

기사입력 2014.04.03 11:58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마드리드(스페인), 정태영 통신원]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위상. 3일(한국시간) 이 곳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열렸다. 스페인과 독일을 대표하는 두 팀의 격돌, 지난 시즌 스토리가 있어 더욱 흥미로웠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에 패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여정을 멈춰야 했다. 이 때문일까. 객관적 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도르트문트는 자신감이 있었고, 경기장 근처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마드리드 시내에는 이른 시각부터 도르트문트 팬들이 광장에서 응원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 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우박을 동반한 폭우에도 사람들의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근처에 도착하니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마침내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버스가 도착하자 많은 사람들이 폭죽을 터뜨리고 불을 질러 연기가 자욱히 번졌다.



경기 시작 전부터, 또 경기장 밖에서까지 폭죽을 터뜨리며 축제 분위기에 젖어든 마드리드 팬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주변에는 수많은 팬들과 함게 적지않은 경찰들이 눈에 띄었다.수많은 경찰들이 경기장에 즐비한 이유가 이러한 공격성 때문이 아닐까.



경기 시작에 앞서 잠시 시간을 내 방문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기프트샵'. 다양한 어린이 용품과 함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축소 모형판이 눈에 들어왔다. 다양한 레알 마드리드 관련 상품에서 현지인들의 클럽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이나 유럽이나 축구와 맥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경기 시작에 앞서 많은 사람들이 맥주와 스페인 전통음식 보까디요를 먹고 있었다.



수많은 트로피들이 레알 마드리드의 위상을 잘 설명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난 시즌까지 총 24회 4강에 올라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는 8만명이 넘는 관중들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찾았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레알 마드리드 팬들과 오른쪽 상단 노란색 레플리카를 입은 소수의 도르트문트 팬들.



이변은 없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홈 관중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베일, 이스코, 호날두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도르트문트를 3-0으로 꺾었다. 8강 2차전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3골 차 패배를 당하지 않는 한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이다. 덧붙여 지난 시즌 패배의 아픔 마저도 훌훌 털어버렸다.


경기 전날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 이상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호탕하게 웃었던 도르트문트의 클롭 감독.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원정길에 오른 독일 팬들과 함께 멋적게 됐다.

정태영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게티이미지 코리아]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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