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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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스테이’ PD “윤여정→최우식, 출연진에 대한 믿음 있었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4.17 08:00 / 기사수정 2021.04.16 19:55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윤스테이’ 김세희 PD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출연진, 좋은 반응을 보내준 시청자들의 사랑에 감사를 표했다.

지난 2일 종영한 tvN 예능프로그램 ‘윤스테이’ 김세희 PD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과 관련한 여러 궁금증에 답했다.

‘윤스테이’는 한국 거주 기간이 1년 미만인 외국인 손님들이 한옥에 머물며 한국의 정취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해외에 나가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윤식당’에서 ‘윤스테이’로 포맷을 변경, 기존 ‘윤식당’ 출연진인 배우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에 더해 최우식이 새롭게 합류해 활약했다.

특히 ‘윤스테이’는 코로나19로 해외 촬영이 어려워진 점을 역으로 활용해 한국을 즐기지 못한 외국인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이에 대해 김세희 PD는 “처음엔 국내에서 하는 ‘윤식당’을 생각했다. 공간에 대한 고민을 하다 이왕 국내에서 할 바에 한국 전통문화가 깃든 한옥, 고택이 어떨지 생각했다”며 “국내에 있는 수많은 한옥과 고택을 공부했다. 한옥의 특성 중 하나가 담에 둘러싸여 외부와 차단되어있고, 저마다 한옥들이 독채 형식으로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요즘 유행하는 고택 스테이, 템플 스테이처럼 하루 오롯이 머물며 한국 음식을 먹고 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외국인 손님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으로 와 닿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발상의 전환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윤식당’보다 동선이 넓어진 탓에 신경 써야할 부분도 늘어났다. 더욱이 방역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했을 터. 김 PD는 “넓어진 동선만큼 투입되는 비용과 장비도 상당했다. 게다가 1차 촬영 및 2차 촬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심해지는 상황이라 모든 게 조심스러웠다. 방역에 온 힘을 다했고, 코로나 단계가 상승한 겨울 촬영에선 모든 스태프들이 코로나 선제 검사를 받는 등 모든 출연진과 외국인 손님들, 스태프들의 건강과 안전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PD는 ‘윤스테이’ 첫 방송 후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힐링’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이와 관련해 김 PD는 “현재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힘들고 자유로운 활동과 이동이 제한된 지금, 프로그램을 통해서라도 여행에 대한 대리 만족을 느끼고, 잠시나마 힘듦을 잊길 원했다”며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과 장비를 투입해 ‘윤스테이’ 곳곳에 깃든 아름다움과 그 안에 펼쳐지는 멤버들과 손님들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아내려 공들였다”고 이야기했다.

‘따스함’이 깃든 시선을 통해 실제 시청자들에게도 힐링이 됐다는 반응을 얻었다. 김 PD는 “출연자들의 아기자기한 이야기, 즐거워하는 손님들,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한옥 등이 조화를 이루며 따뜻하게 표현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저 또한 ‘방송을 보고 힐링 했다’, ‘잠시나마 웃고 즐거웠다’, ‘만들어준 제작진에게 고맙다’는 시청자들의 반응 보며 위안을 얻고 힐링했다”고 만족감과 고마움을 표했다.




각각 업무를 분담해 활약을 펼친 ‘윤스테이’ 임직원들의 팀워크도 빛났다. 김 PD는 “‘윤식당’ 1, 2때 조연출로 함께 하면서 언제나 최선을 다해준 출연진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이번에) 무엇을 더 기대한 것은 없다”며 “넓어진 동선과 저녁 코스요리 및 아침상까지 할 일이 배로 늘어버린 ‘윤스테이’ 안에서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출연진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또한 흥미로운 활약을 펼친 출연자로 새롭게 투입된 인턴 최우식을 꼽은 김 PD는 “손님들이 혹여 불편함을 느낄까 출연진 및 정말 소수를 제외한 다수의 촬영 스태프들은 숨어있었기에 그의 활약을 현장에선 많이 짐작하지 못했는데, 나중에 촬영분을 열어보고 놀랐다. 끊임없이 뛰어다니고 센스 있는 농담과 장난으로 손님들에게 큰 웃음을 주더라. 힘들었을 텐데 미소를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최우식 씨에게 정말 고맙다”며 재차 감사를 표했다.

‘윤스테이’는 관찰 예능이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꾸준히 탄탄한 고정 시청층의 사랑을 받았다. 연출자로서 본 프로그램의 매력을 묻자 그는 “자극적인 것이 넘쳐나는 시기에 가장 기본적인 것을 건드렸다고 생각한다. 여행, 휴식, 음식 등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는 손님들을 보며 시청자들은 대리만족을 느끼고 잠시나마 위안과 평화를 얻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tvN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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