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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주원·김우형·아이비·박지연, 7년만 재연 더 깊어졌다 [종합]

기사입력 2020.10.15 16:42 / 기사수정 2020.10.15 20:1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주원, 김우형, 김진욱, 아이비, 박지연이 출연 중인 뮤지컬 ‘고스트’가 아날로그 감성과 LED 영상을 결합해 볼거리를 선사한다.

뮤지컬 '고스트'가 7년 만에 관객과 만나고 있다. 1990년 페트릭 스웨이즈와 데미 무어 주연으로 큰 성공을 거둔 영화 '고스트 (사랑과 영혼)'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201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했다. 미국 브로드웨이, UK투어, 호주, 네덜란드에 이어 비영어권과 아시아 최초로 2013년에 한국에서 공연해 23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어 7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았다.

이 영화로 아카데미 극본상을 받은 원작자 브루스 조엘 루빈이 뮤지컬 대본을 맡고, 'The Norman Conquests'로 토니상과 '마틸다'로 올리비에상을 수상한 매튜 와처스가 연출한다. 팝 음악의 거장 데이브 스튜어트와 글렌 발라드가 음악을 맡고 영화 '해리 포터'의 마술 효과를 만들어 낸 폴 키이브가 특수효과로 참여했다. 죽음을 초월한 두 남녀의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최첨단 무대로 형상화했다. 

영원한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다루는 '고스트'가 이러한 아날로그 감성에 최첨단 LED 영상을 접목했다. LED판에 화려한 영상을 덧입혀 한정된 공간인 무대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했다.

샘 위트 역에 주원, 김우형, 김진욱이 캐스팅됐다. 몰리 역에 아이비, 박지연이 출연한다. 오다메 브라운 역은 최정원, 박준면이 맡는다. 칼 브루너 역에 김승대, 백형훈이 출연한다.

15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고스트’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은 하이라이트 시연에서 'Here right now', 'More', 'Are you a believer', 'I had a life', 'Rain& Hold on', 'I'm outta here' 등을 선보였다. 

주원은 "이 시국에 배우들과 모든 관계자들이 열심히 만들었다. 공연을 올릴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감사하고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커튼콜할 때 울컥한 기분이 있었다. 모든 걸 함께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주원은 "7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초연 배우들이 다시 모일 때 같은 마음이었다. 너무 행복한 추억이어서 다시 만나 너무 좋았다. 연습실에서 봤을 때 모든 배우들이 7년이란 시간이 헛되이 안 갔구나 했다. 7년의 세월이 보일 정도로 좋은 모습으로 모두가 성장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지금이 기분이 너무 좋고 행복하기도 하면서 7년 전에 못 했던 내가 할 수 없던 걸 시도했고 합이 더 잘 맞아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우형은 "주원이 이렇게 남자가 돼 돌아올 지 몰랐다. 20대 중반에서 30대가 돼 왔는데 딱 만나는 순간 남자가 돼 왔다. 남자가 봐도 멋있다. 군대에서도 '고스트'를 계속 들었다고 한다"라고 칭찬했다. 

아이비는 "7년 만에 다시 참여해 영광이다. 이런 시국에 관객분들이 우리 공연을 통해 또 다시 사랑하고 영원한 것을 추구하고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아가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다시 돌아올 거라는 상상은 잘 못했다. 워낙 대작이고 어려운 작품이어서 쉽게 올릴 수 없는데 힘든 시기에 돌아왔다. 팀워크는 말을 안 해도 최고다. 연습 단계부터 너무 편안하게 서로 마음 깊이 사랑하면서 해 즐거웠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우형은 "2월에 '아이다' 공연을 끝냈는데 코로나19가 시작돼 8개월 간 무대를 못 섰다. 8개월 만에 관객들을 만났을 때 감동적이었다. 이루 말할 수 없다. 험난한 여정이 펼쳐져도 이겨내고 포기하지 않겠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어 "주제가 사랑이다. 사랑의 에너지와 강렬함은 전세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통하는 것 같다. 이 작품을 통해 치유받고 위로 받는 분들이 있을 거다 최첨단 무대 매커니즘을 보여주고 있다. 7년 전에는 낯설거나 빠르지 않았나 했다. 이번에는 7년 전에 본 지인들도 봤던 건데 딱 달라붙는 느낌이라고 하더라. 사랑에 대한 드라마가 마음속 깊이 들어온다고 평가해줬다. 요즘 뮤지컬은 이렇게 보여야 한다"라고 자신했다.

주원은 "형은 말을 참 잘한다. 반하겠다"라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형 말대로 사랑을 다룬다. 남자가 죽었지만 여자를 지키려고 하고 여자는 남자를 잊지 못한다. 서로를 지켜주는 게 주된 내용인데 우리가 실제로는 할 수 있을까, 없을까 생각했을 때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힘들 것 같은, 죽어서라도 연인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은 모두가 똑같이 공감하는 내용 같다. 누구나 꿈꿨을 사랑을 담아 영화도 오래됐지만 계속 사랑받은 게 아닐까 한다"라고 짚었다.

박지연은 "공연을 보고 위로를 받고 갔다는 얘기를 들을 때 벅차고 감동했다. 많은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재연으로 돌아올 때 깊이감은 확실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재연은 더 깊어지고 연구도 많아지고 치밀해지고 작품에 대해 더 발전할 계기를 만들었다. 칼 브루너 역의 선배님들과 박준면 선배님 등 새로운 시너지가 있어 더 재밌어졌다"라고 바랐다.

김진욱도 "1년간 기다렸기 때문에 첫 공연할 때 많이 떨렸는데 관객들이 박수쳐줘서 사르르 녹았다. 감사하다. 1년 전만 해도 이 자리에 앉아 있을 거로 생각을 안 했다. 샘 배역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 것 같고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해 나로 인해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최대한 열심히 했다. 기존에 아는 것들을 배제하더라도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려고 한다. 더 노력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김승대는 "지금 시국에 공연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다. 먼 길을 와서 응원해주는 관객의 모습에 가슴이 벅찼다"라고 말했다. 박준면은 "코로나 시국에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마스크 쓰고 공연을 봐주셔서 감사하고 거리두기로 앉아서 보시는 것도 감사하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연 멤버들에게 방해되지 않게 잘 묻어가야 겠다 생각했다. 악역을 많이 안 해서 걱정을 했는데 분명히 악역도 사연이 있다는 걸 배웠다. 선배님, 동료들이 이끌어줘서 잘 따라왔다. 훨씬 깊이 있고 박진감 있는 작품이 된 것 같아 기분 좋다"라고 덧붙였다.

백형훈은 "악역은 몇 번 했지만 직진하는 악역은 처음이어서 시원하다. 관객분들이 못되게 봐주면 좋을 것 같다. 초연 멤버뿐만 아니라 새로 합류한 우리들까지 7년 전에 만난 것처럼 호흡이 좋다. 케미가 더 발산될 것 같다"라고 장담했다.

박준면은 "7년 전 쯤에 30대 중후반인데 왜 오디션을 안 봤을까 후회가 된다. 반면 지금 만나려고 그때 오디션을 보지 않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초연 공연을 못 보고 오디션을 참석하지 못해 정보가 전혀 없었다. 마술을 보며 감탄했다. 내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지 않나 한다. 최정원 선배님의 오다메 캐릭터에 나의 새로운 양념을 뿌렸으니 맛있게 보러 와 달라"고 말했다.

최정원은 "살아가면서 필요한 메시지를 준다.불멸의 사랑을 무대에서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 7년 전 막공날 다시 하리라는 기도가 이뤄진 것 같아 행복하다. 앙상블들도 반이상이 했던 배우다. 애정이 그만큼 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1년 3월 1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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