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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의 반전 TMI #네일아트 #맵찔이 #흑역사 #소주 콜! [입덕가이드①]

기사입력 2020.03.13 09:26 / 기사수정 2020.03.13 11:39


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이렇게 밝고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니, 그야말로 반전의 연속이었습니다. 그저 '센언니'로만 느껴지던 예지는 남다른 포스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한없이 웃음이 많은 반전 매력의 소유자였죠. 진정성 넘치는 답변에 쿨한 매력까지 더해져 대화를 하는 내내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예지는 2년 9개월 만에 신곡 'My Gravity(마이 그래비티)'와 'HOME(홈)'을 들고 컴백했습니다. 오랜 공백을 깨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 그는 이전과 다르게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노래를 발표하는 '반전'을 꾀했습니다. 물론 우려도 있었지만, 예지의 변신에 대한 반응은 뜨겁습니다.

Mnet '언프리티 랩스타2'에 대한 이미지가 강했던 예지는 이번 컴백을 통해 보컬과 랩, 퍼포먼스를 다 갖춘 아티스트 면모를 드러냈고, 실력이 한층 더 성장했다는 평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피에스타로 데뷔해 걸그룹으로 활동하다 솔로로의 도약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예지의 TMI 인터뷰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Q. 별명이 '야지'네요. 무슨 뜻인가요?
 
"뜻을 모르겠어요. 예전부터 만나는 사람들마다 저를 '야지'라고 불렀어요. 신기하게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도 언젠가부터 다 '야지'라고 부르더라고요.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 다들 '야지'라고 부르더라고요. 하하."

Q. '네일아트'를 자주 하나봐요.

"맞아요. 제가 직접 해요. 네일아트를 받을 때 가만히 앉아있으면 감사하긴 한데 한 번 받으려면 2시간정도 걸리는게 지루하더라고요. 집에서 직접 구우면서 맥주 마시고, TV 보면서 하는 걸 좋아해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손톱이 길었고, 숨을 쉴 수 있는 틈이 없었는데 2년 9개월동안 쉬면서 굳이 할 필요가 없더라고요. 휴대폰 게임 중 유일하게 '캔디 크러쉬'를 하는데 손톱을 자르고 하니까 정말 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쉴 때는 손톱을 짧게 자르고 색깔만 바르는 정도로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Q. 특이사항이 '어디서든 잘 꾸겨진다'인데, 무슨 뜻인가요?

"제가 몸을 잘 꾸겨다. 음악방송 대기실 의자에서도 잘 꾸기고 있어서 담요를 덮어주시면 없는 줄 알아요. 몸이 유연한 건 아닌데 의자에서만큼은 잘 꾸겨져요. 숨바꼭질 하면 아마 못 찾을 거에요. 하하."

Q. 입덕 포인트가 '같이 소주 한 잔 하고 싶은 언니, 누나'네요.

"어떻게 보면 모든 연예인이 그럴 것 같은데 방송에서 그 시절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을 하는것은 고마운 일 같아요. 제가 '언프리티 랩스타2'를 할 때 22~23살이었는데 그 때의 예지를 온전히 담아준 프로그램이잖아요. 거기에 제가 '소맥(소주+맥주)'을 마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런 모습을 보셔서 그런지 인스타 라이브나 V라이브로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대화를 하다 보면 다들 고민을 가지고 사는데 '언니 (혹은) 누나랑 술 한 잔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다들 '술 정모하면 안되나요? 팬미팅 때 미성년자는 나중에 모이고 소수정예로 모이면 안되나요?'러고 하더라고요. 저는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콜이죠."

Q. 주량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네요.
 
"보통 제가 주량을 '소주 3잔'이라고 말하는데, 잔 크기는 정하지 않았어요. 하하. 특히 저는 소수정예만 모여서 마시면 더 진득하게 마시는 스타일이에요. 사람이 5명 이상만 돼도 어느 순간 집에 가요. 왁자지껄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3~4명 정도 모여서 마시는 걸 좋아하고, 혼자 집에서 영화 보면서 맥주 마시는 것도 좋아해요."

Q. 예지의 '앞으로'만은 믿어도 좋다는 무슨 뜻인가요.

"제가 2년 9개월을 쉬었는데 쉬었다는 걸 글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긴 시간이 아니라고 느꼈어요. 제가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 해외여행을 한 번도 간 적이 없는데 전 그게 행복하고 좋았어요. 활동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사람이 하고 싶다고 해서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바쁘게 지내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진 적이 없는데 '그래서 난 뭘 좋아하지? 뭐가 하고 싶은거지?'라고 생각해보니 주도적인 목표를 잃고 바쁘게 지내는 것에 만족하면서 살았던 것 같더라고요. 쉬니까 1년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어요. 안 움직이니까 친구들이 집으로 찾아오고 작업실로 놀러오고 그랬어요."

"1년동안 원없이 쉬다 보니 새로운 걸 발견하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원래 있는 제 모습인데 바쁘니까 자제하고 몰랐던 거였죠. 온전히 나 혼자 보내는 시간에 대해 만족하나 이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어요. 그런데 2년 9개월을 쉬니까 나에 대해 알게 됐어요. 음악적인 부분도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사는 게 행복하고 고마운 일이지만, 업이 된 이상 좋아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느순간 음악을 듣는 것도 지치더라고요. 1년 동안 아예 음악을 안들었어요. 남들이 너무하다고 할 정도로 음원차트 순서도 몰랐어요. 그렇게 1년이 지나니 다시 음악을 하고 싶어졌어요. 가사도 쓰고, 그런 시간을 보내면서 가장 미안했던 것은 팬들이었죠. 주변 사람들은 건너건너 제 소식을 알게 될 수 밖에 없지만, 팬들은 제가 사진이나 영상을 SNS에 업로드 하지 않으면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잖아요. 이제 저를 다시 찾았으니 365일 중 350일은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앞으로' 예지는 믿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Q. '매운 음식'을 못 먹나요.

"매운 걸 진짜 못 먹어요. '맵찔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못 먹어요."

Q.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 '데뷔한 날'이네요.

"많은 특별한 순간이 있었지만 데뷔 날 리허설 때 인이어에서 들린 제 목소리를 아직도 기억해요. 드라이 리허설을 할 때 인이어에 음악 소리가 들리는데 '진짜 데뷔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긴장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떨지는 않았어요. 데뷔 전에 이미 많은 무대에 섰기 때문에 무대에 대한 공포심은 하나도 없었는데 인이어에서 제 목소리가 나오니 실감이 나더라고요."

Q. 흑역사는 '살수차', 이게 뭔가요?

"이번에 'HOME'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살수차가 왔는데 멀리서 봤을 때 내가 정말 저걸 맞는건가 생각했죠. 어지간하면 잘 참는 스타일이라 빨리 하고 잘 끝내자라는 마인드였는데 막상 물을 맞으니 과호흡이 오더라고요. 제가 비오는 날도 좋아하고 천둥, 번개 치는 것도 좋아하는데 살수차에 올라갔을 때는 물로 막 때리는데 피가 거꾸로 올라온 느낌이었어요. 호흡이 가빠지고 처음 느껴본 공포심이었어요. 잊고 싶은 날이에요. 그래도 트라우마로 남진 않았어요. 여전히 비를 좋아해요. 하하." 

Q. 10년 후에는 전 세계를 여행하고 있을 것 같나요.

"저는 제가 여행을 좋아하는지 몰랐어요. 여권에 많은 나라가 찍혀있지만 항상 일로 갔어요. 놀러간 적이 없었어요. 쉬면서 가깝게 제주도에 갔는데 스케줄을 가면 나라마다 명소가 있는데 스태프가 '이거 먹으러 가자'고 하면 '먹고 와. 올 때 맥주만' 하고 항상 호텔에 있었어요. 돌아다니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 생각했어요. 다들 여행 다니면 사진 남기는 걸 좋아하는데 전 안 좋아했어요. 서울에도 오래 살았는데 인사동 이런 곳도 한 번도 놀러간 적이 없더라고요. 다 일로 갔어요. 쉬면서 제주도를 가서 걷는데 제가 눈에 담고, 놀러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더라고요. 활동 하면서 많은 나라의 문화나 특성을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우물 안 개구리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여행을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Q. 꼭 가고 싶은 나라가 있다면요.

"바르셀로나에 가고 싶어요. CF를 찍으러 간 적이 있는데 처음으로 일로 갔는데도 좋았어요. 스태프들이 '그만하라'고 할 정도로 계속 걸었어요. 나라마다 집 모양이나 건축적인 것이 다른데 바르셀로나는 영화같은 느낌의 집이었어요. 공원도 한바퀴를 걸었는데 큰 비눗방울로 아트를 하는 분이 있었는데 그 장면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면 꼭 바르셀로나를 가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입덕가이드②]에서 계속)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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