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5:25
스포츠

'캠프 합류 신인' SK 오원석-김성민 "많이 배우고 올게요"

기사입력 2020.01.23 12:59 / 기사수정 2020.01.23 12:2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준비 잘해서 1군에서 뛰는 게 목표입니다".

SK는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새 시즌에 사용할 선수단의 프로필 사진 촬영과 영상 촬영 등을 진행했다. 전날 선수단 일부가 촬영을 마쳤고, 이날은 지난 2일부터 강화SK퓨처스파크에서 합숙 훈련 중인 2020 신인들도 문학을 찾아 새 유니폼을 입고 프로로서의 첫 공식 사진을 찍었다.

그 중에서도 오원석, 김성민은 신인 대표로 영상 촬영까지 하는 특별함을 경험했다. 야탑고를 졸업한 투수 오원석은 1차지명으로, 경기고를 졸업한 내야수 김성민은 2차 2라운드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29일 출발하는 SK 미국 스프링캠프 명단에 신인 4명이 포함된 가운데 이 두 선수가 유이한 고졸 신인이다.

오원석과 김성민은 이제 막 꺼낸 깨끗하고 빳빳한 유니폼을 입고 아직은 어색하고 긴장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아직은 신인의 티가 역력했지만, 이내 씩씩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펼쳤다. 인터뷰를 마친 두 선수는 "오늘이 삼겹살이 나오는 날"이라며 웃으며 합숙 중인 강화로 돌아갔다.

-프로필 촬영 어땠나요?
(오원석) 고등학교 때는 선수 등록만 하면 되는데 프로는 사진도 찍고, 다르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김성민) 저는 지명 될 때부터 SK랑 가족이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 생각 없었습니다(웃음).

-1월부터 강화에서 합숙하면서 운동하고 있는데 어떤가요.
(오원석) 확실히 프로의 훈련이 체계적인 것 같아요. 퓨처스파크 시설도 너무 좋아요. 밥도 맛있고.
(김성민) 밥이 정말 맛있어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메뉴는?
(김성민) 아무래도 삼겹살이. 
(오원석) 구워먹는 게 제일 맛있고. 간식이 살벌해요. 짜파게티 끓여주시고, 토스트 구워주시고.


-이제 같이 지낸 지 3주 정도 됐을텐데, 서로를 봤을 때 어떤 것 같나요.

(오원석) 제가 먼저 말할게요. 얘는 잠만 자요. 운동 끝나면 자고, 밥 먹기 전까지 자고.

-이렇게 기사가 나가도 될까요.
(김성민) 좋은거니까, 잠은(웃음). 원석이는 성격이 엄청 얌전하고 내성적일 줄 알았는데 막상 같이 지내보니까 아주 똘끼(?)가 있어요. 아주 상큼해요, 애가.

-어떻게 생각해요?
(오원석) 맞는 것 같아요.
(김성민) 좋은 말이니까. 야구선수는 똘끼가 좀 있어야 해요.

-오원석 선수가 59번, 김성민 선수가 48번을 받았어요. 배번이 적힌 유니폼은 처음 입어봤을텐데. 내 번호가 생긴 느낌은요?
(오원석) 열심히, 잘해서 이 번호의 가치를 높여야죠.

-팬분들에게 사인해준 적 있나요.
(오원석) 1차지명 된 후에 경기장 가면 사인 요청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 때 해드렸는데 색달랐습니다. 저는 백화점에서 결제할 때 사인도 허투루 안 해요. 팬분들에게도 정말 정성스럽게.
(김성민) 지명되고 사인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생기니까 막 만들었죠. 원석이보다는 요청 없어요. 아직은 사인할 때 별 생각 안 드는데, 유니폼 입고 사인하면 좀 다를 것 같아요.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어요. 캠프에 갈 거라고 생각했나요.

(오원석) 몰랐어요. 정말 좋았고, 감사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김성민) 가고는 싶었는데, 진짜 갈 줄은 몰랐어요. 전에는 그냥 가고 싶고 가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명단에 드니까 그만큼 책임감이 무거워진 것 같아요.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떨리기도 하겠어요.
(오원석) 떨리고, 처음이다보니까 어떻게 뭘 해야할 지는 잘 모르겠어요. 긴장이 좀 돼요.
(김성민) 긴장은 당연히 되는데, 창평이 형이랑 같이 방을 써서 좀 의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스무살이 됐는데, 2020년이 되면서 야구 내외적으로 목표 세운 게 있다면.
(김성민) 야구 쪽으로는 1군 백업이라도 올라가는 게 목표고, 야구 외적으로는 용돈 올리기(웃음).
(오원석) 스프링캠프를 잘 마무리하고 시즌까지 준비 잘 해서 1군에서 뛰는 게 목표입니다.

-스프링캠프에서 가서는 어떻게 하고 싶나요.
(오원석) 보여주려고 무리하지 않고, 제 할 걸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선배님들에게 많이 배우고요.
(김성민) 가서 오버하지 않고, 고등학교 때 했던 느낌으로. 선배님들에게는 깍듯하되 야구 할 때만큼은 제 페이스대로 할 생각입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SK 와이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