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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머리 숙였지만…"동정심 유발 역겹다" 격노

기사입력 2020.01.14 14:54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죄송합니다."

'사인 훔치기' 논란 중심에 선 AJ 힌치 전 휴스턴 감독이 성명서를 냈다. 그는 제프 르나우 단장과 함께 해고됐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둘에게 1년 무보수 자격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힌치 전 감독은 "감독으로서 (사인 훔치기를) 막지 못 해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다.

앞서 휴스턴 출신 마이크 파이어스 등 여러 선수의 폭로로 사인 훔치기 논란이 불거졌고, 야구계는 발칵 뒤집혔다. 심지어 그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해 당시 상대 팀 다저스 관련 여론은 거센 비난까지 퍼붓고 있다. 

휴스턴은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 외야 중견수 쪽에다 카메라를 설치했고, 클럽하우스 복도에서 화면을 보고 사인을 알게 했다. 그러고 나서 쓰레기통을 두드리거나 큰 소리를 내 타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식으로 불법을 저질렀다.

힌치 전 감독은 "휴스턴 구단에 부정적 여론이 생기게 해 구단주에게 죄송하다. 또, 그동안 응원해준 많은 휴스턴 팬에게 감사하다. 우리가 한 모든 실수에 대해 사과하겠다. 이번 계기로 교훈을 얻었다"고 사과문을 썼다.

그러면서 "휴스턴에서 보낸 시간은 내 인생 중 최고 순간들이었다. 휴스턴과 연이 끝난 데 매우 후회스러울 거다. 앞으로 휴스턴 구단과 선수, 코치진을 응원하겠다. 미래 더 나은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휴스턴 구단이며 전 감독까지 사죄를 했는데도 중대 사안이기에 비난 여론은 여전히 거세다. 미국 인터넷 매체 '바스툴스포츠'에서 활동하는 에릭 헙스는 같은 날 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다 힌치 전 감독의 성명서를 퍼왔다. 그는 힌치 감독에게 "동정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만방자한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모든 걸 부정하려 했다"고 한 뒤 'F'가 들어가는 욕설까지 써 가며 분노를 표출했다.

게시물 아래 미국 네티즌은 "역겹다", "내 속이 다 시원하다", "네 말에 100% 동의한다", "이제 알렉스 코라를 처벌할 차례다"라며 한술 더 떠 반응하기도 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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