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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스 황금기 이끌었던 표건희, 80:1 테스트까지 본 사연

기사입력 2020.01.06 18:11 / 기사수정 2020.01.06 18:14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대건고(인천 U-18)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표건희가 우여곡절 끝에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큰 부상에 좌절하기 보다 인천을 향한 표건희의 애정과 집념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인천은 5일 오전 테스트를 통과한 3명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용인대 출신의 정창용과 중원대를 거친 유성형, 그리고 인천대에서 활약했던 표건희가 그 주인공이었다. 인천에 따르면 이들은 무려 8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기적의 삼총사'였다.

보통 테스트를 거쳐 입단한 신인 선수는 구단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번 테스트생 만큼은 달랐다. 골수 인천 팬들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이름이 있었다. 바로 표건희였다.

표건희는 군포중을 거쳐 인천의 U-18팀인 대건고에 입학했다. 대건고에서 성장한 표건희는 3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뚜렷한 대회 성적이 없던 대건고는 2015년부터 표건희, 최범경, 김동헌(이하 인천)과 함께 황금기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2015년 금석배 준우승을 시작으로 후반기 고교 왕중왕전에서도 준우승을 일궈냈다. 비록 우승 트로피는 없었지만, 결승전에 조차 쉽게 올라가지 못했던 대건고는 표건희의 맹활약에 전국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표건희는 활약을 인정받아 우선지명을 받았고, 이후 인천대로 진학했다. 표건희는 신입생 때부터 기회를 받으며 활약을 이어간 표건희는 2017년도엔 권역 리그에서 7골을 기록하며 득점 2위에 올랐다. 2018년 첫 대회인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선 3골(토너먼트 기준)로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대학에서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이대로라면 3학년을 마치고 꿈에 그리던 인천의 유니폼을 입는 것이 확실해 보였다. 시련은 그때 찾아왔다. 2018 U리그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훈련 도중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눈물조차 나지 않는 허무하고 좌절스런 순간이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재활에 매진했다. 2019년에 복귀가 예상 됐지만, 혹독한 재활 끝에 8개월 만에 복귀했다.

그럼에도 꿈에 그리던 인천의 유니폼은 입을 수 없었다. 인천으르선 2018년을 날린 표건희를 콜업할 명분이 없었다. 결국 우선지명은 철회됐고, 표건희는 0에서 다시 시작했다. 지난해 인천대의 부주장으로 맹활약한 표건희는 몸상태를 100% 회복했다. 다른 구단으로 눈을 돌릴법도 했지만 인천에 입단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였다.

인천의 공개 테스트에 지원한 표건희는 무려 252명의 지원자 중 끝까지 살아남으며 당당히 인천의 엠블럼을 다시 달았다. 표건희는 입단 인터뷰에서 "대건고를 졸업하고 올해 인천에 입단하게 됐다. 인천 엠블럼을 다시 다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구단에 보답하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 인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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